나 혼자 해볼래 글씨쓰기 나 혼자 해볼래 5
권진경 지음, 민경숙 그림, 신설하 이론 / 리틀씨앤톡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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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큰 아이는 유치원에 맡기고 혼자 한글을 익혔습니다.

따로 제가 봐주지 않아서인지, 읽고 쓰는 건 큰 문제가 없었지만,

한가지 참 속상했던 게 바로 글씨체였어요.

더불어 글씨를 쓰는 순서가 너~무나 엉망이란 점이지요.

그래서 글씨도 더 미워보이고 알아보기 힘들더라구요.

다른 건 몰라도 글씨 쓰는 순서와 모양 크기 등등 기본을 잘 잡아주면

글씨를 읽고 쓰는 건 금방 늘게 되는 것 같아요.


리틀 씨앤톡의 나 혼자 해볼래 시리즈 5번째 책인 이 책은

이런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글씨 쓰는 방법과 순서를 알려주는 책이 절대~ 아니랍니다.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왜 글씨를 잘 써야 하는지,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세세하게 아려주는 책이라 더욱 좋았어요.

우리 아이 또래의 이야기를 통해 그 이유를 찾게 되니, 자연스럽게 아이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달까요? ^^



모두 3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1학년 훈이가 받아쓰기에서 빵점을 맞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맞춤법은 전~혀 틀린데 없이 잘 썼는데,

짝꿍 정윤이의 채점 결과는 빵점!!!

훈이의 받아쓰기 공책을 보신 선생님께서도 틀리지 않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알아 볼 수 있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시네요~

컴퓨터가 일반화되고 문서 작성도 주로 컴퓨터로 하게 되면서 손글씨 쓸 일이 점점 사라지고도 있지만,

여전히 손글씨가 꼭 필요한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훈이도 그걸 금새 깨달으면 좋으련만... 한 번 잡힌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네요.

결국 훈이의 공책 속 글자들이 떠나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아요.

도망친 글자들을 따라 간 훈이는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그리고 과연 훈이도 예쁘고 잘 알아볼 수 있게 글씨를 쓰게 될까요?


저두 신선한 발상과 상상력이 담긴 이야기라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글밥이 좀 길지만 7살 썽군이랑도 함께 읽어보았구요.

조금은 글씨 쓰는 법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겠지요?

한번쯤은 잘 써볼까? 마음을 다잡기도 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하나의 장이 마무리 될 때마다 목표에 맞게 스스로 평가와 예쁘게 글씨 쓰는 팁이 등장해요.

다들 힘들어 하는 연필 제대로 잡는 법도 잘 알아보았습니다.



자음과 모음을 어떤 순서로 어덯게 쓰면 예쁜지도 설명되어 있고,

직접 써 볼 수 있는 연습 공간도 있어요.


말도 그 사람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수단이지만,

글씨도 그 사람을 짐작케 하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의 글씨 쓰는 방법이나 태도 때문에 걱정이라면 잔소리 대신 요 이야기 한 번 읽어보심 어떨까 싶네요.

스스로 나 혼자 해볼래, 내가 해볼래 하고 아이의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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