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심은 멋져요 스콜라 꼬마지식인 10
윤아해 글, 이민혜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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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나타났다~~~ 란 거짓말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몰려오자, 그게 재미있어 계속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늑대에게 양을 모두 잃은 양치기 소년 이야기.​..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어쩌면 아이들은 모두 양치기 소년과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짓말은 단순히 재미나 장난, 위기 모면 등의 이유로 별 죄의식 없이 하게 되는거죠.

뻔히 보이는 데도 누가했니? 란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오빠라고 답하는 3살 꼬맹이처럼요 ^^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거짓말은 꼭 잡아주어야 할 행동임에 분명합니다.

남을 속이거나 자신을 변명하기 위한 거짓말 말고도 참 다양한 상황들이 있을텐데..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진정성과 진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만나게 되었네요.



스콜라의 꼬마지식인 시리즈 중 10번째 책입니다.

꼬마지식인은 아이가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그림과 함께 배우는 저학년 지식 정보책이라고 해요.

초등 저학년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제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앞에 잠깐 썼듯이 진정성에 관한 이야기를 양치기 소년 똘똘이와 친구 진심이, 그리고 양들을 통해 알아보아요.



똑똑하고 영리하긴 한데 뭐든 대충하는 양치기 소년 똘똘이.

뭐든 건성건성 대충하네요.



요렇게 사이드면을 할애해서 만화 형식으로 다루어야 할 내용들을 콕콕 짚어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도 하기 싫다고 지루하다고 대충 하거나 건성으로 하기 쉬운데,

왜 그러면 안되는건지 알려주네요.

대충하고 건성으로 할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에 대해 알려주니까

그냥 그러면 안돼라는 것보다 훨씬 이해하기도 쉽고 절로 수긍이 되는 것 같아요.



똘똘이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보다 엄마 아빠에게 잘보이고 싶은 맘에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흔히 그런 행동들을 많이 하죠.

언제나 형아와 동생보다 더 잘하고 싶고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고픈 둘째 녀석이 종종 그렇답니다.

하지만, 솔직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그 마음과 아이의 상황을 제대로 알기 어렵지요.

나중에 더 안 좋은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게 되고 말예요.

아마 이 책을 접한 아이들은 어쩜!!! 내 얘기네~ 라고 속으로 맞장구를 치며 읽을지 모르겠습니다.

엄마 입장에선 아~ 아이가 그래서 그런 행동과 말을 하는구나~ 이해하는 기회가 되겠죠.



똘똘이는 양치기 대회를 준비하며 친구 진심이의 도움으로 많이 달라지게 되요.

자신의 모습과 마음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진심을 다해 임하는 모습에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받게 되지요.

진실하고 참되게 살기, 자신을 포장하고 감추는 것보다 훨씬 멋지게 살아가는 거란 걸

이 책을 읽은 아이들도 모두 느낄 수 있겠죠?



참되고 멋진 나를 만들어 줄 진정성.

하지만 이런 마음이나 태도에 관한 건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도 어렵고

자칫 훈계로 끝나버리고 마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죠.

자신의 모습과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꾸미거나 거짓으로 부풀려 이야기하다 보면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이들과의 관계도 결국 어긋나고 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진심을 담아 진정성 있게 살아가려 노력한다면

아마 어른이 된 그 아이는 정말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당.

저도 더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저 자신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진심으로 대하는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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