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 / 이순신 - 해전사 연구사가 꼽은 세계 최고의 해군 사령관!!!

만화 이순신 -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양승복 글, 박종호 그림 / 삼성출판사 / 2014년 9월

요즘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이순신 장군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 멸량으로도 재조명 되어 큰 인기를 끌었죠.

초등 고학년의 경우엔 많이들 보았다고 하더라구요.

초여름에 다녀온 통영 여행에서 제대로 이순신 장군과 조우한 8살 쭌군..

거북선도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도 모두 모두 재밌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그렇게 집에 돌아와 위인전을 통해 이순신 장군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도 했더랬어요.

하지만 영화는 아직 어린 쭌군에겐 조금 무리겠다 싶고 초등 저학년용 위인전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고

이순신 장군에 대해 좀 더 재미있고 자세하게 알려 줄 게 뭐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난 책,

삼성출판사의 만화 <이순신>이었어요.

표지 한 면을 과감히 사용한 이순신 장군의 얼굴 모습.

날카로운 눈매에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듯 하네요.

빨간 글씨의 이순신 세자가 왠지 참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듯도 보입니다.

제법 두께가 두꺼워서 쭌군 잘 읽을까 염려도 되었지만 그건 엄마의 노파심이고 기우였더라구요.

어찌나 읽고 또 읽고 반복해주시는지..ㅎㅎ

모두 14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유명한 전술인 학익진 전법을 사용해 재승을 거둔 한산도대첩으로 시작합니다.

이 장면은 뒤에가서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마치 영화의 스토리 전개와 비슷해서 재미있었던 부분이었어요.

어린 시절 총명하고 열정적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다친 다리를 동여매고 무과시험에 임했지만 좌절을 맛 본 이순신 장군의 모습 등

그냥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엔 참 남는 것이 많으리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럴때 학습만화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듯 해요.

재미있어서 아이 스스로 반복해 읽고, 여러번 읽다보면 여러번 생각하게 되고 느끼게 되고 말입니다.

거북선에 올라 왜군과 조선 해군의 전력을 비교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에요.

역시 승리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닌거죠. 수많은 정보를 모으고 그것을 토대로 연구하고 살핀 후에

정확이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 아~ 지금 우리에 정치인 중에도 이런 분 계실까요? ㅎㅎ

불선을 이용해 적을 섬멸시켜 대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

하지만 뛰어난 인재를 시샘하는 모지란 무리들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존재하나 봅니다.

왠지 멋있고 좌절이나 패배, 고통 따윈 없었을거란 생각을 했던 아이라면 뒷통수 한대 맞은 느낌이 들려나요.

갖은 고초와 정치적 아픔을 겪을 분 아니라 자식의 죽음을 보는 고통마저 느껴야 했던 이순신 장군의 생..

하지만 그런 이순신 장군이 있었기에 임진왜란도 끝이 나게 된거겠죠.

시련 속에서도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심을 잃지 않았던 진짜 무관 이순신 장군,

쭌군도 뭔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있었을까요? ^^;

이순신 장군하면 작꿍처럼 떠오르는 것! 난중일기!

요 책 속에서도 등장합니다.

만화 속 그림들과 어우려져 그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이순신 장군의 시조도 나옵니다.

그 유명한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란 말을 남기고 간 이순신 장군..

더불어 끝난 7년이란 시간동안의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은 죽음을 맞이했지만 전쟁의 매듭을 지어준 노량해전의 이야기로 끝이납니다.

워낙 유명해서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헷갈리고 궁금한 점 많은 이순신 장군의 삶.

삼성출판사의 만화 이순신으로 제대로 이순신 장군의 삶에 대해 배우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