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 전통에 반기를 든 근대의 화가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2
스테파노 추피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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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내 눈이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책을 만났다.. ^^
큰 아이 출산하고 또 둘째 임신하고는 영 돌아다닐 시간도 여유도 없고
또 간혹 나들이를 한다해도 이건 뭐 99% 아이 중심으로 그 행방이 결정지어지기에
정숙이 기본 사양이 되는 미술 전시회나 음악회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마네와 그 주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라 매우 즐거웠다..
 

마로니에 북스의 Art Book 시리즈 14번째인 마네..
피리부는 소년과 같은 대표작만 간신히 알고 있는 얕은 지식의 내게 마네의 다양한 그림들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실제 그림을 보는 것은 아니기에 그 감동은 반감되겠지만
300여점에 달하는 화려한 색감의 원색 도판은 역시 자랑할만 하다.
그 외에도 Art Book 시리즈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듯이 작가의 명작이라 할 대표작들은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보다 세밀히 분석하고 있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미술 작품들은 항상 의외성이 있어 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그 작품 속에 숨어있는 장치를 찾아내는 것은 그리 쉽지 않기에
Art Book의 작품 해설은 참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중에 아이에게 설명하기도 좋고 또 살짝 아는 척 하기에도 딱이다.. ^^
각 페이지 상단 오른쪽에는 노랑, 파랑, 분홍색의 세가지 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각각 작가의 삶과 작품, 당대의 사회 문화적 배경 그리고 작가의 명작을 나타내는 것으로
순서대로 읽는 방식을 벗어나 각 테마별로 찾아 읽어도 좋을 듯 하다.
또한 나중에 작품을 찾아보거나 작가에 대해 알아볼 때도 찾아보기 매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제일 마지막 부분엔 소장처와 인명 색인도 함께 첨부해 주고 있어
책 속에 언급된 작품이나 작가들에 대해 따로 찾아 보는 수고로움을 없애 주었다.

 
작가의 작품과 작품세계를 잘 알 수 있는 명화집..
간만에 제대로 된 명화 태교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
다음엔 고흐나 세잔의 책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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