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태의 병아리 그래 책이야 35
김용세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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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북 어린이의 그래책이야 시리즈~

그 35번째 책 <경태의 병아리>를 만나보았습니다 ^^

중학년들에게 잘 맞는(물론 아아의 독해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고 시리즈에요~

 

귀여운 아이들의 표정과

주인공 경태로 보이는 아이의 머리 위에 있는

작고 귀여운 병아리까지~~~

표지만 보아도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해집니다 ^^

 

 

이 책의 주인공은 이제 막 초등 4학년이 된

경태와 도준이,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과 김만복 선생님..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신 스틸러들인 병아리들 ^^

 

책 속 그림 속 아이는 도준이에요.

뭐든지 잘하는 경태와 한 반이 되어 곤란한 표정입니다.

아니 곤란함을 넘어 제법 싫어하는 것 같죠?

그 이유는 경태는 다 잘하지만,

아이들을 괴롭히고 시비를 거는 것도 잘했기 때문이에요.

경태와 다시 얽히고 싶지 않던 도준이는 또 같은 반이 되고 말아요.

 

 

새 학기 첫날만큼 설레는 날이 또 있을까요?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 어떤 선생님이 담임으로 오실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설레기 마련일 텐데,

경태와 도준이 반엔 좀 더 특별한 장면이 펼쳐지네요 ㅎㅎ

실제 현직 교사이신 선생님이시라 그런지,

교실 모습이 너무 재미나고 현실감도 있고요

또 아이들과 직접 겪으며 감정을 나누었던 일을 담으셔서 그런지

더 감동적이게 다가오더라구요 ^^

 

새 학기 첫날의 특별함은 무엇일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꼭 <경태의 병아리> 만나보셔요~~~ ㅎㅎ

 

이 이야기에서 가장 큰 사건은

바로 병아리 키우기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 모두가 함께 결정한 병아리 키우기~

직접 부화시키고 그 과정을 살피고 함께 나누며

아이들은 마음을 터놓고 진짜 친구가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작고 순간의 실수로 깨져버릴 수도 있는 이 작은 생명체로 인해

아이들은 생명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모든 알들이 병아리가 되지 못하는 과정,

살짝 깨지긴 했지만 가장 먼저 깨어난 병아리 이야기,

족제비의 습격으로 소중한 병아리 친구를 읽게 된 사건 등등

아이들은 병아리를 키우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병아리를 키우며 뭐든 잘했던 경태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돼요.

아마 경태의 태도 변화는 병아리라는 생명이 매개체가 되어 준 덕이겠지요?

아픈 다리로 태어난 경태의 병아리와

커다랗고 멋지게 태어난 도준이의 병아리...

다리가 불편한 경태의 병아리를 괴롭히는 도준이의 병아리...

병아리들의 이런 모습은 어쩐지 조금 뒤바뀌긴 했지만,

경태와 도준이의 모습과 닮아있기도 하네요.

 

 

경태의 알이 살짝 깨지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와

축구 시합 중 도준이가 다친 사건 속에서 생긴 마음의 상처들...

이런 것들을 잘 극복해 가는 과정이

아이들의 마음이 커가는 과정인 건지도 모르겠어요.

친구 사이에 지켜야 하고 필요한 마음이 무엇인지

<경태의 병아리>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경태와 도준이는 서로의 오해를 풀고,

진짜 화해하고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 역시 한 번 읽어보세요~

아이들보다 엄마인 제가 더 재미나게 읽은 책이었어요.

어린 시절 병아리 기르던 추억도 떠올려보았고요 ㅎㅎ

 

 

여러 가지 문고 시리즈들이 있는데,

요 재미난 그래책이야 시리즈를 왜 이제 알았는지...

아이랑 방학 동안 한 권 한 권 읽어보기로 했답니다 ^^

친구를 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며

신나는 학교생활을 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래보네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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