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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는 틀렸다 - '국민총행복'을 높이는 새로운 지수를 찾아서
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지음, 박형준 옮김 / 동녘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GDP의 한계는 명백하다. 그 한계를 명백히 보여주는 책이 오늘 살펴볼 'GDP는 틀렸다'란 책이겠다.
경제학을 한번쯤 공부해봤다면 상식적으로 알만한 것이 GDP의 한계이다. GDP는 삶의 질을 반영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 나라의 경제수치로서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삶의수준을 따지는 확실한 도구는 되어주지 못한다.
이 점을 밝히면서 책의 저자들은 이 GDP를 보완할 방법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그 사항들은 권고사항으로서 제시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자세하다. 5가지의 권고 중 한가지를 예로 들어보자면, 물질적 행복을 평가할 때 생산보다는 소득과 소비에 주목하라가 있다.
GDP의 보완방법뿐 아니라 새로운 경제지표를 위한 권고도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경제지표에 삶의질과 같은 요소, 지속가능성, 그리고 환경문제를 고려하여 새로운 경제지표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바람직한 생각으로서 기존 GDP와 같은 경제지표가 환경파괴에도 불구하고 그 수치가 증가하는 이상형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유심히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들이 접하게 되는 '지표'들이 우리의 생각을 제약하고 규정짓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때로는 지표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 반문해봐야 한다. 지표는 최대한 현실을 반영하여 만들어지긴 하지만, 아무리 좋은 지표일지라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 수정이 필요한 법이다. 오늘 살펴본 GDP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어떤 지표를 바라볼 땐 조금의 비판적 시각을 지니고 보는 것은 좋겠다.
한 나라의 경제를 살펴보는 경제지표인 GDP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