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주가 그것이 알고 싶다
민구은 지음 / 진리탐구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주식, 선물옵션 등에 5년이상 투자해 오고 있는 사람이다. 나름대로 이 정도의 투자기간을 거쳐 생존한 사람들은 저마다 독창적인 자신만의 기법이 있다.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기법을 말해준다. 물론 모든걸 다 까발렸다고 볼 수는 없다. 어느 미친 인간이 자신의 결정적 무기를 다 보여주겠는가? 다만 그렇더라도 다른 이가 시장을 보는 눈의 각도를 관찰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런 책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모든 이가 자기 입에 떠서 먹여줄 무기를 찾고 있다. 하지만 그런 무기는 결코 자기 입속에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연구하여 만들 수 밖에 없다. 다만, 어떤 책도 않읽고 다른 이의 경험을 공유하지 않고 독방에 틀어박혀 혼자서 매일 차트만 쳐다보고 연구해봤자 자신만의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런 책은 신선하다. 그러니 세상 모든 일에 있어서 반드시 책을 보고 다른 이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단순히 직접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이 점을 모르거나 혹은 무시하는 사람들은 365일 깡통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보 주식, 똑똑한 채권
박정일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인들은 다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갖지 채권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훨씬 적다. 채권하면 왠지 전문가 집단에서나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일반적인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일반인들도 채권에 투자할 수도 있고, 또한 채권에 관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알듯이 채권투자는 수익률면에서 그다지 좋지 않다. 물론 정크본드라는 것도 있지만 그것의 위험은 주식의 위험이나 피장파장이다. 아울러 저자는 꼭 돈많은 사람들이 하는게 채권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부동산이나 주식보다도 적은 자금으로 할 수 있다고 하나, 그래봐야 최소 몇천만원은 기본이다. 그러니 어떤 이의 입장에서는 껌값일 수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큰돈임에는 틀림없다.

채권수익률은 연 이자율보다 좀 높다. 그러니 꽤 괜찮다고 볼수도 있고, 엉망진창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가 돈을 버는데 있어 모든 것이 수익률 개념으로 간다는 것이다. 투자 금액의 10%면 만족할까? 이런 질문에 앞서 우리는 한번쯤 질문을 하게 된다. 우리의 투자금액은 얼마인가? 자신의 투자금액이 얼마인가에 따라 수익률은 변동이 없게지만 수익금은 엄청나게 차이가 날 것이다.

바로 이점이 가장 큰 문제다. 돈 천만원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은 7%정도의 수익률을 가진 채권에 투자해서 70만원을 벌게 된다. 그가 과연 70만원에 만족해야 하나? 1년을 투자해서 고작 70만원? 이보다 훨씬 적을 수도 있다.

그러니 결국 채권같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투자수단은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큰돈을 굴릴 때 쓰는 투자수단에 알맞다. 별로 돈도 없는 이가 단돈 몇만원 혹은 몇십만원 벌자고 그 돈을 몇년간 채권에 투자한다는건 정말 우스운 발상이다. 당연히 일반인들은 조금이라도 돈이 있으면 그 돈을 모아서 부동산에 투자하는게 맞다. 괜히 머리 써가며 채권에 투자해봤자 부동산에 투자한 이들의 10분의 1도 돈을 못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4-04-26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얀양말 2004-04-26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이던지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금융시장에 진입하시려면 이런 책 한권 읽고서는 어림도 없습니다. 최소 금융시장 관련 서적 50권에서 100권 정도 읽으신 후에야 비로서 님이 세상의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독자적인 눈이 생기십니다. 물론 그런 50권이상의 책도 반드시 도움이 되는 서적을 읽으셔야지요....
 
시나리오 가이드
데이비드 하워드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기존에 나온 영화들을 보며 그 안에서 대사나 혹은 장애물, 주제, 캐릭터의 성격발전 등 구체적인 내용들을 나룬다. 다만 이 책을 읽은 후에 당장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는 힘들듯 하다. 왜냐면 이 책은 잘된 영화의 분석서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가 '잘 짜여진 좋은 스토리란 무엇인가?'에서 보여지듯이 주로 기존에 나온 영화에 대한 분석이다.

이런 기존의 영화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것은 당연한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읽고 난후 바로 좋은 시나리오가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이 책 이전에 시나리오 입문서로서 다른 책들을 어느 정도 읽고 난후 막상 시나리오를 적어봤더니 뭔가 부족한듯 하고 찜찜할 때 이 책을 읽게 되면 그런 부족한 점을 보충할 수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 이전에 시나리오 워크북이라는 책을 먼저 권하고 싶다. 그 책은 그야말로 시나리오의 설계도와 같다.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써봐야 겠다는 사람이 그 책을 읽고 시작하는게 많은 시행착오를 줄여줄 것이다. 아울러 시나리오 워크북과 시나리오 가이드 등을 읽은 후에 다른 사람이 쓴 시나리오나 극본을 보게 되면 다른 이들의 단점이 쉽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나리오 워크북
시드 필드 지음, 박지홍 옮김 / 경당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철저한 실용서이다. 당장 대충의 스토리가 있다면 어떤 위치에 어떤 사건들을 어떤 순서로 배열할지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이 책에 언급된 영화의 숫자는 수십편이다. 그런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분석해 나가기 시작하고 유명한 영화들, 잘된 영화들의 공통분모를 찾아 그것을 공식화 시킨다. 이 책이 갖는 장점이 바로 그 점이다. 통상 무슨 소설작법이나 시나리오 작법을 보면, 당장 그 책을 읽고 글을 쓰기는 상당히 힘들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바로 글을 쓸 수가 있다. 그만큼 읽는 독자들에게 영화에 대한, 또는 시나리오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를 잘 가르쳐준다.

다만, 이 책을 읽고 글을 써야 겠다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스토리가 있어야만 한다. 노파심에서 하는 얘기지만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없는 상황에서 바로 글이 써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가 있는데 그 얘기를 어떤 순서로 어떻게 풀어가는게 기존에 나온 영화명작에 비추어 봤을 때 효과적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은 한번 잡으면 끝까지 한번에 읽게 된다. 그만큼 독자들의 시선을 계속 잡아당기는 그 무언가가 있다. 도표로도 설명이 되어 있어 본 이후에도 기억에 잘 남는다.

여러분들은 이 책을 읽은후 대략 영화의 중반에 어떤 사건의 반전이 일어나는지, 혹은 갈등이후의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마치 설계도를 그리는 건축가처럼 자신의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 또는 자유의 드라마
뤼디거 자프란스키 지음, 곽정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은 철학에 관련된 책이다.

따라서 철학에 대해 선험적인 지식이 일천할 경우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렇더라도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시대별로, 주요 철학적 특징별로 악의 근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얼마나 철학에 대하여 박학다식한지 몇줄만 읽어봐도 금새 알수 있다.

철학, 심리학, 혹은 종교학 등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소크라테스, 플라톤을 거쳐 칸트, 프로이드, 괴테, 히틀러에 이르기까지

악의 근원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인간의 자유의 댓가는 실패할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먹기 이전부터 인간은 이미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알았다.

따라서 율법이 죄때문에 생긴건지 죄 때문에 율법이 생기게 된건지 모르겠다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