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주식, 똑똑한 채권
박정일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인들은 다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갖지 채권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훨씬 적다. 채권하면 왠지 전문가 집단에서나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일반적인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일반인들도 채권에 투자할 수도 있고, 또한 채권에 관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알듯이 채권투자는 수익률면에서 그다지 좋지 않다. 물론 정크본드라는 것도 있지만 그것의 위험은 주식의 위험이나 피장파장이다. 아울러 저자는 꼭 돈많은 사람들이 하는게 채권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부동산이나 주식보다도 적은 자금으로 할 수 있다고 하나, 그래봐야 최소 몇천만원은 기본이다. 그러니 어떤 이의 입장에서는 껌값일 수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큰돈임에는 틀림없다.

채권수익률은 연 이자율보다 좀 높다. 그러니 꽤 괜찮다고 볼수도 있고, 엉망진창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가 돈을 버는데 있어 모든 것이 수익률 개념으로 간다는 것이다. 투자 금액의 10%면 만족할까? 이런 질문에 앞서 우리는 한번쯤 질문을 하게 된다. 우리의 투자금액은 얼마인가? 자신의 투자금액이 얼마인가에 따라 수익률은 변동이 없게지만 수익금은 엄청나게 차이가 날 것이다.

바로 이점이 가장 큰 문제다. 돈 천만원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은 7%정도의 수익률을 가진 채권에 투자해서 70만원을 벌게 된다. 그가 과연 70만원에 만족해야 하나? 1년을 투자해서 고작 70만원? 이보다 훨씬 적을 수도 있다.

그러니 결국 채권같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투자수단은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큰돈을 굴릴 때 쓰는 투자수단에 알맞다. 별로 돈도 없는 이가 단돈 몇만원 혹은 몇십만원 벌자고 그 돈을 몇년간 채권에 투자한다는건 정말 우스운 발상이다. 당연히 일반인들은 조금이라도 돈이 있으면 그 돈을 모아서 부동산에 투자하는게 맞다. 괜히 머리 써가며 채권에 투자해봤자 부동산에 투자한 이들의 10분의 1도 돈을 못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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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6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얀양말 2004-04-26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이던지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금융시장에 진입하시려면 이런 책 한권 읽고서는 어림도 없습니다. 최소 금융시장 관련 서적 50권에서 100권 정도 읽으신 후에야 비로서 님이 세상의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독자적인 눈이 생기십니다. 물론 그런 50권이상의 책도 반드시 도움이 되는 서적을 읽으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