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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또는 자유의 드라마
뤼디거 자프란스키 지음, 곽정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은 철학에 관련된 책이다.
따라서 철학에 대해 선험적인 지식이 일천할 경우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렇더라도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시대별로, 주요 철학적 특징별로 악의 근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얼마나 철학에 대하여 박학다식한지 몇줄만 읽어봐도 금새 알수 있다.
철학, 심리학, 혹은 종교학 등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소크라테스, 플라톤을 거쳐 칸트, 프로이드, 괴테, 히틀러에 이르기까지
악의 근원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인간의 자유의 댓가는 실패할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먹기 이전부터 인간은 이미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알았다.
따라서 율법이 죄때문에 생긴건지 죄 때문에 율법이 생기게 된건지 모르겠다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