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의 창고 미스터리랜드 4
시마다 소지 지음, 김은모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투명인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뭘까요?... 씨익, 대번에 눈치챘셨군요.. 그렇습니다.. 투명인간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일의 1순위가 아마도 바티칸궁에 몰래 숨어들어가 인류 역사의 비밀과 진실을 파헤쳐보는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몇몇분은 목욕탕을 염두에 두실지도 모르겠군요.. 거의 그런 분이 없으시겠지만 말이죠.. 하여튼 투명인간이라하믄 일종의 로망이죠.. 뭔가 관음증적인 호기심과 나만 알수있는 세상의 권력을 거머쥔 느낌이라고 할까요?.. 신이 되어버린듯한 그런 일종의 신적 관찰자의 입장이 되어버리니 말이죠..넌 날 못보지만 난 널 지켜보고 있어.. 아임 와칭 유라는 말이죠... 이 얼마나 쾌락적이면서도 공포스러운 말이겠습니까?.. 내가 누군가를 지켜볼 수 있다면, 또는 누군가가 나를 아무도 모르게 지켜보고 있다면, 이건 뭐 스토커에 관련된 이야기인가 싶겠군요... 진짜 투명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데 말이죠.. 세상에는 과연 진정한 투명인간이 존재할까요?... 이 책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투명인간은 외계에서 왔고 일종의 바이러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진실은 책속에 있습니다..

 

"투명인간의 창고"라는 제목답게 일종의 판타지적 감성이 묻어납니다.. 우주의 바이러스와 지구로 온 투명인간에 대한 발명 또는 발견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부터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아홉살의 요이치는 동네 인쇄소 사장인 마나베 아저씨와 친하게 지냅니다.. 아빠가 없는 요짱의 입장에서는 마나베아저씨가 들려주는 천체에 대한 이야기와 우주와 외계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현실성있게 들리는거죠.. 그리고 투명인간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증거까지 파악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엄마의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카라시마 마유미라는 여인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마유미는 얼마전 마나베아저씨의 인쇄소에서 요짱을 보며 협박하고 위협하던 여자였던거죠..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게 벌어진 일들이 투명인간의 상황과 맞아떨어져가면서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버리는거죠.. 요짱은 이 사건의 단서는 분명 마나베아저씨와 관련이 되어있다고 생각을 했고 여러가지 현실성 있는 투명인간의 관련성이 드러나기 시작하는거죠.. 하지만 아시죠?.. 시마다 형님의 작품은 반전빼면 뭐 이파리없는 알타리무같은 거라는걸... 모르시만 무우만 드시든지...

 

이 작품은 미스터리 랜드라는 시리즈의 한 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성인 위주의 미스터리시장에서 청소년들과 아이들도 즐길수있는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추리소설류를 만들어보자는 취지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일본에서 그렇게 총 28권까지 출시를 했답니다.. 국내에서도 이 작품전에 세 권을 출시했네요.. 이 시리즈 작가들의 면면을 보시면 상당합니다.. 일단은 이 작품의 본격대장 시마다 소지 형님이 있구요.. 오츠이치, 우타노 쇼고, 노리즈키 린타로등의 기라성같은 작가분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는거죠.. 하여튼 절찬리에 상영 아니 출판중인 작품인 듯 합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먼저 말을 하느냐하면 이 작품을 청소년에게 주면 참 재미있어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네요.. 쓴맛 단맛을 모두 봐버린 성인들에게는 밋밋할수도 있는 내용들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입맛에는 상당한 재미를 선사해주지 않을까 싶더군요.. 진행되는 과정상의 서사뿐만 아니라 마지막 진실이 밝혀지는 반전의 묘미마저 아주 좋았거덩요.. 그러니까 아이의 눈높이에서 본다는 제 개인적 대입사고입니다.. 물론 전 청소년이하가 아니니까 정확히 알순 없지만 그럴것 같다는거지요..  사건의 진행에서 약간은 자극적(청소년들 좋아할만함)이면서 상상력을 끌어내는 소재와 함께 판타스틱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밝혀지는 진실은 생각의 영역을 넓혀주지만 현실적인 감성을 토대로 수긍가는 이해적 진실을 만들어주니까요.. 얼토당토않은 오바스러움은 없다는거지요.. 그게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밍숭할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멋진 반전스러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소설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의 형태에 대해서는 뭔가 느낌이 께름칙하면서도 기생수(일본만화)삐리빵쌍비스므리한 느낌마저 주긴 합니다만 조금은 미스터리한 구성적 재미의 감성에 보탬을 주었다는 생각을 하구요.. 일단 글씨가 무지 큽니다..그리고 책이 작습니다.. 읽기가 무척이나 편하고 어려움이 없는 내용인지라 독서는 원하지만 골치아푸고 짜증나는 감성을 만들어주는 책이나 두껍고 활자가 촘촘해 밝지 않은 곳에서는 읽기가 어려운 책은 질색이신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네요.. 공부하느라 머리아픈 청소년들의 머리를 식힐 독서(이게 과연 가능할까?)용으로 선택하셔도 괜찮을 듯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싫음 테레비를 보시거나 축구를 하셔도 무방합니다.. 야동보다는 나으니까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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