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미식 여행 - 바람이 분다 여행이 그립다 나는 자유다
BBC goodfood 취재팀 지음 / 플레져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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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에서는 에도시대에 책을 세가지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낭독(소리내어 읽는 것),묵독(눈으로 읽는 것), 적치(쌓아두는 것)입니다.

책을 쌓아두는것을 독법으로 인정했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쌓아둔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 또한 책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넘긴 첫장 부터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가보지못한 이탈리아 알마티 해변의 사진이에요. 책이 너무나 이뻐요."

저는 책 표지와는 달리 너무나 이쁜 사진들로 채워진 책을 보고 놀랬습니다.

 

2

우리나라에는 많은 여행 책이 있습니다.

가끔 여행책을 보면 그 나라를 직접 가지 않고 책만 보더라도 너무나 디테일하게 만들어져 있어 막상 그곳을 가보면 실망하게 된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외국은 조금 사정이 다릅니다

론리플래닛이라는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여행전문 잡지사가 있습니다. 오리지널 책을 보면 흑백사진에, 관광지에 대해 지나친 설명도 많이 없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여행자에게 최소한의 정보를 그러나 감동을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3

이 책도 론리플래닛의 지분을 모두 가지고있는 BBC의 전문 여행기자들이 책을 썼기 때문에 조금은 제한적이라는 느낌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에서는 사진도 너무 멋졌고, 책장을 넘기는 내내 누구나 아는 일률적인 도시들이 아닌 새로운 도시들이 나온것도 너무나 좋았고, 미식가는 아니지만 새로운 음식을 한번 쯤 도전해 보는걸 좋아하는 저도 먹고 싶을 만큼 높은 퀄리티의 사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4

개인적으로 아이의 고3 수험생활이 마치게 되는 시기와 맞물려 끝나게 될 코로나19와의 안녕과 함께 저희 서재에 있는 48번의 해외여행의 기록인 스노우볼을 다시 모으게 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획을 좋아하는 저는 첫번째 목적지로 Turkey를 생각하고 있고, 미처 가보지 못한 이탈리아 남부, 그리고 크로아티아 아드리안해의 끝 두브로브니크를 가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며 꼭 저의 목표가 이루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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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일 -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경계부터 확실하게
애덤 브라이언트.케빈 셰어러 지음, 박영준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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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인 한국기업의 업무강도는 예전보다는 조금 씩 낮아지는것 같습니다. 당연히 IT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무직 마저도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는데 몇일전 식사를 하며 옆 인사팀장이 예전에는 입사원서 400page읽다가 밤을 새웠는데 요즘엔 AI면접 Programe이 지원자의 관상까지 봐주고 적합업무 Report까지 나온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 적이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기업의 방향성까지도 영향을끼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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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업이라는 유기체의 관점에서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어떤 리더/CEO>가 이끌어가느냐에 따라서 기업은 확실하게 변한다입니다.

23년간의 기업생활을 한 저의 경험상으로 저는 위의 전제에 대해 정확하게 동의합니다

사회와 기업은 냉정하기 때문에 CEO의 인간미를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경영능력을 이야기합니다. 제가 경험한 다수의 경영자와 CEO분들은 그 어떤 분들 보다 고민을 많이하고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해 매일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경청을 하며 매 순간 손이 떨리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러한 부분을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돈 많은 재벌>,<명품으로 치장한 그룹회장>,<놀고 먹는 경영자>등의 비하 발언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3

이번에 읽은 <CEO의 일> 의 주제 또한 제가 알고있는 지극적인 상식과 동일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훌륭한 리더가 되려는 사람에게

A. 단순한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가?

B. 참다운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는가?

C. 진정한 팀을 구축할수 있는가?

D. 혁신을 주도할수 잇는가?

E. 경청이 가능한가?

F. 위기관리가 가능하가?

입니다.

지극적인 상식과 동일한 부분이긴 하나 제가 직장생활을 하며 만난 수많은 CEO들의 고민인 부분이기도 하며 그 분들앞에 주어진 질문들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에서 이야는 화두는 극히 모든 CEO를 염두해 두거나 관련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생각해 봐야할 화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

마지막으로 23년은 기업에서 근무한 제가 생각하는 <리더/CEO의 덕목>을 하나 더 첨언을 드릴까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모셔본 CEO 중에서 가장 CEO답고 존경하고 싶다는 분은

<추운 겨울밤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이 예측 할 수 없는 경영환경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리더>였습니다. 쉽지 않는 이야기 이며 지금까지 많이 만나지 못했고 제가 인생을 살면서 많이 배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가끔 평정심이라는 것을 제가 이끌고 있는 가정에서도 생각해 봅니다

가족을 이끌고 있는 가장의 입장에서도 위의 6가지 질문과 함께 평정심이라는 단어를 스스로에게 자문하게 됩니다.

CEO 또는 리더를 생각하는 분들은 꼭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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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만 있어도 꼭 알아야 하는 상속증여 절세 45
이환주.김재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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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속/증여세는 OECD 국가 중에 최고 세율입니다. 그리고 사실 빈틈이 없기로도 유명하죠


예전에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가 상속/증여세에 대해 치밀한 이유는


삼성에버랜드 CB 발행에 따른 불법승계 의혹으로 몇 년간 국세청과 삼성이 치열하게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 국세청이 법의 맹점을 계속 보완하면서 지금의 상황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2


불과 십몇 년 전만 하더라도 10억만 가지고 있다면 은행에 두고 연이율 5% 계산하여 5천만 원으로 Fire 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한 시점이었는데 지금은 어림도 없죠.


문제는 자본주의의 약점인 <자산 가치는 계속 오른다>라는 점인데 서울 중위권 아파트 가격이 현재 00억 원임을 감안한다면 이제 웬만한 사람 그 누구도 상속. 증여에 대한 이슈를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더 문제는 세법은 <수익이 있는 곳에 세금을>이라는 대원칙 때문인지 정말 세상만사 인간사 너무나 다양한 가족 구성과 케이스가 있을 터인데 정말 국세청은 인정사정 안 봐준다는 현실을 세금을 내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양도세 2억낸 제 친구는 단기 우울증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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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만 있어도 꼭 알아야 하는 상속증여 절세 45(제목기네요..)는 내용이 매우 포괄적입니다.


관련 내용을 읽고 제가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A. 상속보다는 증여세가 훨씬 낮다


B. 상속세가 과세되는 5~10억 이상의 경우 세무전문가 미팅은 필수


C. 증여에 대한 장기 사전전략이 필요


D. 투자이민.. 등의 세금 절세는 상당히 어렵다(불가능에 가까울정도..)


F. OECD 국가 중 사망세가 가장 높다 그만큼 Study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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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상속과 증여를 받아본 경험이 없는데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내가 아직 경험하지 않은 분야라 많이 어렵구나. 책을 더 자주 보고 기초지식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부동산의 보유세(재산세, 종부세, 양도세) 관련된 전략만 생각했었는데 조금 더 장기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상속 증여에 대한 부분도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디테일한 책을 읽음으로써 전체적인 프레임을 인지하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보완하여 투자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내내 상속. 증여에 대한 Total 개요를 알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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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한다
표성미(꼬꼬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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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분 한 분께서 상주에서 <곶감>을 하고 계세요


저도 일전에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고, 상주가 2019년 10만 명이 깨져서 공무원이 검은 양복을 입고 근무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곶감>을 하러 귀농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친척분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만만치 않다> 정도가 아니라 <하면 망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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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어 경기도에 귀농/귀촌을 지원하는 지자체에 한번 연락을 해서 이런저런 걸 한번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농작물을 사면 어떻게 유통을 해야 하는지.. 궁금한 게 너무 많았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공무원의 대답으로 결론은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농작물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로 수익이 난다는 걸 증명하셔야 지원받으실 수 있어요. 저희가 어떤 농작물을 하라고 말씀은 못 드리죠!"


 


3


제가 <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책을 1/5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 책 작가는 도시보다는 시골이 성격에 맞는가 보다라고 했는데 2/5부터는 매우 솔직한 이야기로 책을 엮었습니다


귀촌 : 안정적인 수입기반이 있어 농사로 먹고 살 일을 걱정하지 않는 삶


귀농 : 농사로 생계를 이어 나가는 사업의 개념


네... 귀촌/귀농 모두 넉넉한 <창업 자금>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저 역시도 어려운 <사람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가 있음을 이 책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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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직장에서 신규 사업을 업으로 했던 사람이라 1가지 중요한 내용을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부동산을 투자하는데 사실상 장기투자입니다. 오를만한 아파트를 사야 하는데 투자의 시점이 중요하죠. 주식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Tesla를 5년 아니 3년 전에 사는 혜안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이 책을 읽어보니 농촌에서의 비즈니스도 그러하였습니다.


 


"시골 창업을 염두에 둔 사람은 어느 지역으로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작목을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함"


 


이 책의 중요한 주제 중에 하나였습니다.



5


가끔 도로를 달리다 보면 비닐하우스를 보고 이걸 만드는데 얼마나 들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90m 오이 시설 하우스 11동 설치에 2억, 그 안에 전기 설비에 1억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전합니다.


 


책에는 <도시를 떠나기 전 꼭 알아야 할 꿀팁>이 있습니다.


귀농/귀촌을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한 번쯤은 읽어보셔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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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가 정말 싫어 - 어쩌다 집사가 되었지 말입니다
이푸른 지음, 남산 그림 / 틈새의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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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녀의 고3을 마무리 짓고 반려견을 키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매체에서 반려견이 주는 행복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주고 있지요. TV를 보던 아내와 저는 고3 수험생활이 끝나면 반려견을 키우자고 아내와 약속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가끔 반려견을 키우는 것에 마음 한편으로는 주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저는 25년전에 요크셔테이어를 한마리 키운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유튜브도, 강아지 행동교정이라는 개념 자체가 조금은 희미한 시기였기 때문에 어떠한 절제없이 강아지를 무조건 이뻐만 했던것 같습니다.


 


재밋는 것은 집에서 강아지를 처음 키워봤는데 엄청 똑똑했던것과 집에서 막내였던 저를 자기 밑에 서열로 보던게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께서 강아지를 자식처럼 이뻐하며 품으시다보니 더욱더 그러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한편으로 반려견을 키우는것에 주저하는 것은 꼭 한번은 만나야 하는 <이별>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꼭 아내와 강아지는 두마리 또는 세마리를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는 하는데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3


이번에 읽은 책 <나는 개가 정말 싫어>는 학교를 거부하고 중학교를 자퇴한 지은이가 집에서 골든리트리버와 비숑을 입양한후 일어난 소소한 이야기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지은이 아버지께서는 처음에는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지만 지금은 강아지와 산책이 취미생활이 되실만큼 강아지를 좋아하시게 되었네요.


책을 읽는동안 25년전에 키웠던 요크셔 "Jerry"가 생각났습니다.

저보다 서열이 위라고 생각했던것도 시간이 지나니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이별할때의 기억도 생생합니다.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둘껄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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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가 경력이 많은 전문작가가 아니고 책이 160page의 얇은두께에 일기 형식의 생활속의 이야기를 적다 보니 제가 평소에 읽는 <공부처럼 하는 독서>가 아닌 쉽게 읽는 형식의 책이었습니다


 책 제목을 봤을때는 어쩌다 집사가 되었는데 그 어려움을 극복하게된 Tip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한 내용이 주가 아닌 강아지와의 추억을 주로 이야기하나 특별한 내용이 아닌 생활속에 이야기 라는 점이 조금은 특별한 Event를 기대한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쉬었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할때 나오는 그림은 귀엽고 이뻤지만 글을 읽을때 글의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려고 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그 흐름을 자주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림의 배치 또한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가지 얻은 좋은정보는 골든 리트리버는 반려견으로는 매우 힘들것 같다는 생각과 신생견인가 유기견인가에 대한 고민을 꼭 한번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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