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 의사 엄마가 기록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
김현아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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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한지 시간이 오래됨에 따라 인생의 많은 희노애락을 보게 됩니다.


인생을 삶에 있어서 타인이 가장 힘들어 보일때가 <가족중에 아픈 사람>이 있을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병 간호 10년에 효자 없다>라는 말은 노쇄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누구라도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아픈 자식>을 보호하며 산다는 것은 이와는 정말 또다른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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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입니다.



엄마는 명문대를 나온 의사. 그러나 둘째딸은 양극성 스펙트럼 장애. 고3때 우울증 지수가 높게나와 검사를 하고 진단을 받은 후 7년간 16번의 보호병동 입원....



작가는 본인과 가족 모두 완전히 다른 삶이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책을 읽는동안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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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해 다양한 해석과 사례를 이야기 하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은 정신분석학을 다양한 측면에서 이야기 했지만 저는 주로 가족의 관점에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 유전적 원인이 크다


- 정신질환가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두려움)의 파국


- 약물자해도 자해


- 병원찾아 3만리 의외로 자신에게 맞는 정신과 의사를 찾는것은 어렵다


- 부모 서바이벌 가이드 : 이해하기, 나의 마음, 돈계산, 작은목표의 달성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픈 자녀분을 행정복지센터에 장애인으로 등록을 하려고 여러번 시도하였으나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아마 장애인으로 등록하기 어려운 부분이 규정으로 되어있는 것을 보고 현재 국가보건체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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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위와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했고요.



책을 읽는동안 <가족구성원의 아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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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b85 2023-09-08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낳아서 고생인것 같네요. 안낳으면 이런 비극도 고통도 없죠. 뭐 좋은 세상이라고 학원 뺑뺑이 돌리며 경쟁을 시키고 빡세게 살게 하는지 여전히 모르겠네요. 부모는 가정과 본인의 행복을 위해 자식을 원하지만 이세상에 태어난 자식들은 과연 행복할까? 늘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