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사라진다 - OTT에서 영화제까지, 산업의 눈으로 본 한국영화 이야기
이승연 지음 / 바틀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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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에 가장 이슈중에 하나는 CJ CGV입니다. 불과 1~2달전의 주가는 주당 15000원이었는데 지금은 5500원 수준입니다. 시가총액이 1/3으로 된것입니다.


CJ CGV는 멀티플랙스 영화관의 선두주자 중에 하나이고 몇 안되는 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업가치가 하락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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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사라진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작가는 위의 CJ CGV의 위기를 예상이라도 하듯


"국내영화산업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이 상황의 OTT의 등장으로 45년간의 위상은 무너진 상황"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기전에는 그런생각을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예전 스크린쿼터제로 위기를 겪었던 한국영화는 이제 OTT와 대결해야 하는 절대 절명의 상황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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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영화산업의 현실에 대해 알수 있었습니다



- 극장위기의 진짜 원인은 스크린 독과점 97%의 멀티 플랙스 등장으로 독립,예술영화의 부재


- 국내 영화산업 매출의 80%는 영화관에서 나오는데 이제 OTT에 밀린다


- OTT를 기반으로한 영화는 OTT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 역대 청소년 불가영화중 1000만을 달성한 영화는 없다


- 범죄도시 2는 청소년관람가로 바뀐이후 천만영화가 되었다


- 세계 3대 영화제는 베니스 황금사자, 칸 황금종려, 베를린 황금곰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전에 한 영화제에서 영화단체가 넷플릭스 반대 구호를 외친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도 함께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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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보다 <영화발전기금>에 대한 이슈를 다룹니다


영화발전기금으로 다양한 문화행사 및 지원을 하는 입장에 영화관에만 부과하는 이 기금을 정부는 OTT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하네요


당연히 OTT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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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여전히 우리에게 감동 뿐만이 아니라 국가적 위상을 알려주는 매개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어떻게 영화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킬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당연히 지금은 한국영화의 위기의 시간이 맞습니다. 그에 맞는 대안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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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레벨업 재테크 - 월세 천만 원과 시세차익 만드는 빌딩 리모델링
임동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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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장래희망을 이야기 할때 <나이가 어릴때는 유튜버, 나이가 들어가면 건물주>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유튜버를 보니 <우리아이 건물주 만들기>라는 주제로 방송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이니깐요.



개인적으로도 재테크 책을 많이 읽고 특히 부동산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자산을 만들 때 종잣돈을 모아서 자산을 불리다 보니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 등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어 아파트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이번엔 조금 독특한 소재의 책을 읽었는데 <꼬마빌딩>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만든 임동권 작가의 <꼬마빌딩 레벨업 재테크>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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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건물주라는 것은 <경제적 자유>를 희망하는 많은 분들이 꿈꾸시는 단어이기도 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파트와는 조금은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 작가는 중소형 빌딩 리모델링 전문가라고 하네요


책은 <이론, 필수지식, 예상리스크, 케이스 44개>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파트만을 전문으로 투자한 저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새로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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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느낀 인상적인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소형 빌딩의 정의 : 3층이상, 9층 미만 , 3천평미만의 혼재 복합시설(소매,업무,주거)


- 빌딩 수명은 70~80년


- 빌딩은 멋있어야 임대, 재매각이 가능하다. 그중에 하나는 패러핏(낮은 장벽, 장식구조물, 난간, 가벽)을 멋지게 만드는 것이 방법


- 약식 리모델링


- Retro, 리모델링



사실 아파트는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가장 중요한 건 교통, 직주근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접근 방법이 조금 다른 부분과 함께 임대수익 발생 여부에 따라 건물 가격의 변동이라는 부분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리모델링을 할때도 이 임대라는 영향으로 명도까지 어렵다는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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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재밋는 부분중에 하나는 1970년~2020년까지의 꼬마빌딩의 디자인 변천사에 대해 알수 있다는 것입니다. 1970년대는 벽돌입니다. 자주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인데 이렇게 책으로 연도별로 되어있는 것을 보니 디자인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그 시대성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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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지만 <건물주>는 모든 직장인의 꿈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 만일 내가 건물을 살 돈이 생긴다면 여기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점도 좋았고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개선에 대한 부분을 생각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건물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참조하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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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데드 해방일지 - 퇴사욕구와 인정욕구 사이에서 좀비화한 요즘 직장인 을 위한 일 철학
시몬 스톨조프 지음, 노태복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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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페이스북 입사에 대한 내용을 한번 본적이 있습니다.


입사를 하게 되면 창업주 마크 주커버크와 뒷뜰에서 만나 30분간 담소를 나눕니다. 언론으로만 보던 창업주를 만나 더 큰 꿈을 꾸자고 이야기를 하고 UP된 마음으로 자리에 들어오면 그 다음부터 전쟁입니다.



몇달뒤에 회사로 Pinkletter가 도착합니다. 네 실적을 못냈으니 퇴사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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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해방일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이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삶과 일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책에서도 이야기 하지만 일과 건강한 관계를 키워나가는일은 뜨게질 처럼 쉬운일이 아니죠


1886년 시카고 노동절 시위도 8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8시간 하고 싶은 일을 해달라는게 구호 였다고 하니 그만큼 워라밸이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결론지으면


<삶을 일의 주변에 끼워넣는대신 삶안에서 일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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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을때 조금 어려웠습니다.


아무래도 직장 연차가 있고 일에 대한 철학이 굳어져 있는 상태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좀 열려있는 마음으로 읽고 싶었는데 좀처럼 되지 않습니다.


워라밸을 중시하다 회사 운영에 충돌이 생기면 이는 곧 관리자의 책임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책에서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있습니다



덜 일하고, 적당히 벌고, 더 가치있는 삶을 꿈꾸자


우리가 더 적게 일해야 하는 이유는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도록


공짜 콤부차와 일에 대한 직업 만족도는 관련이 없다


나의 성공은 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일을 위한 삶과 삶을 위한 일



매우 중요한 이슈이고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쉽게 결정질수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는 독자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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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예시로 나오지만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정치, 구조 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Google, Facebook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 좋은 곳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번 쯤은 직장생활이라는 곳에서 경험해 보기는 좋지만 오랫동안 하는것은 쉽지 않겠다라는 것이 결론이네요.



삶과 일의 밸런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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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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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사이토 다카시라는 일본 작가를 좋아합니다.현재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입니다.


이 작가가 쓴 책은 거의 다 읽어보았습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정리할때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작가중에 하나입니다. 작가를 찾아보고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니라 집에 있는 책을 정리하던 중에 같은 작가의 책이 여러권 있는 것을 보고 "아. 내가 이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구나!"하고 좋아하게 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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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의 제일 좋은 점은 책을 쉽게씁니다.


지금까지 읽어본 그의 책 "혼자있는 시간의 힘""내가 공부하는 이유"등의 책도 마찬가지 이지만 저같이 평범한 일반인들에게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며 성인이라면 이런모습을 한번 보여주면 어때?"라고 툭툭 던지는 글이 참 마음에 듭니다.


이번에 읽은 <단독자> 책 또한 기존의 책과 그 결을 같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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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책에서도 항상 사람은 고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독을 통해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생각을 확대 하기위해 공부를 하게되고, 공부를 함으로써 교양이 생기게 되니 더욱더 불필요한 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고독감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고독이라는 말대신 단독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고독이 아닌 고독감이다.


- 이 고독감은 정체를 알기까지 불안하다


- 혼자서 보내는 게 문제가 아니라 고독감이 홀로 충실하게 보낼수있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게 문제다


- 문학에서 고독한 인물을 만날 확율이 높다


- 마음이 힘들땐 글쓰기다


- 고독감은 지성의 힘으로 날려버리자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기존의 그의 생각대로 혼자있는 시간의 힘과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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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청년기와 장년기의 고독대처법으로 햄릿과 리어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젊은 시절에는 햄릿처럼 인간관계에 너무 집착하지 말것. 시절인연(시대마다 만나는 인연)을 이야기하기도합니다.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말을 아니겠지만 노후에는 가족들 관계 마져도 서로가 서로에게 끝까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를테면 재산 증여마저도 말입니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맞는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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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결론은 읽는 분들마다 다르겠지만 작가는


결론적으로 인간은 누구나 홀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 존재. 그 부분을 인지하고 교양력을 갖추는것이 행복을 찾는 비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살아온 시간과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있어서 인지 무언가 나를 바꾼다는 것이 쉽지는 않아집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이제는 고독이라는 표현보다는 단독이라는 표현이 더 와닿아지네요.



<단독>이라는 표현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 관심가지실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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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잇다 : 전쟁, 무기, 전략 안내서 - 국제 정세부터 무기 체계, 전술까지 최신 군사 기술 트렌드의 모든 것
최현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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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부분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세계 수위에 드는 무기 수출강국입니다.


세계 최강의 미국과 1:1로 전쟁을 한다고 해도 일주일동안 버틸 수 있는 군사강국이라고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기소지는 불법이고 폭력집단도 다른 나라에 비해 없는 청정국가입니다.


더 아이러니한 부분은 우리의 삶은 전쟁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들은 총, 칼 등의 장난감을 참 좋아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특히 현대무기 및 전쟁史등을 탐독하게된다는 것입니다.



남자분들중에 자신이 잘 아는 총기류 이름하나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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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잇다:전쟁,무기,전략 안내서>라는 독특한 책을 읽었습니다. ​



전쟁사등의 책은 지금까지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등을 통한 최신 무기, 안보체계, 무기 체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무기관련 서적은 그 배경이나 과정을 생략하고 총기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 하며 최근 국가정세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무척이나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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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조금 인상적인 전쟁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은 세계 9위의 무기수출국, 그러나 글로벌 방산기업은 없다


- 신냉전은 중국와 러시아와 미국과의 싸움 그 사이에는 희토류등 자원 전쟁도 포함된다


- 지상무기 중 전차는 무용지물이라고 알려졌으나 실제로 전차는 매우 중요하다


- 게임체인저중에 하나는 극 초음속 무기 (미사일 등)이다


- 군립기술 중 AI나 드론등도 있다


- 현대 전 용어는 회색지대 전략, 하이브리드 전쟁, 다영역, 모자이크 등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전쟁은 단순히 무기의 싸움이 아닌 SNS등의 정치선전도 포함된다



등의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신무기에 대한 자세한 그림 설명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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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에서는 현재도 진행중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는 5가지 교훈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주목했습니다.


전장, 전파통제, 드론, 군수품관리, 사이버공격등에 대한 이야기였네요


드론은 단순히 촬영용, 운송용등으로만 생각했던 저에게 이 책에서는 군집기술 및 AI등을 언급하며 전쟁에서 필수로 선점하여야 하는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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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대전에는 해군력이 국력이라고 했는데 이 책을 보니 AI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전도구도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중요무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신 군사무기와 전략>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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