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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골 - 축구 역사를 빛낸
Aczel 지음, 서지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1월
평점 :

1
저는 사무직 직장인에게 가장 위험한 운동은 <축구>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쉬는 시간에도 자리에 앉아서 동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분들이 메시 , 호날두, 손흥민의 멋진 골장면을 가장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사내 체육대회나 어쩌다 축구경기에 직접 참여했을 때 입니다.
운동은 안했지 몸은 무겁지, 본거는 많지... 세계 슈퍼스타를 흉내내다 어디하나 다치는 건 예사입니다.ㅎ
2
그러나 아무리 위험한 축구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축구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A.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 / 잘은 모르지만 엄청 부자고 잘생긴 선수가 반 나체로 멋진 근육을 보이며
B. EPL,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등의 수많은 클럽들이 경쟁을 하며/일반인은 생각할 수 없는 상상이상의 이적료가 신문에서 발표
등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말 우리가 축구를 포기할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누구나 기억 속에 생각하는 잊지 못할 최고의 골>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3
어떻게 그런 상황에 그렇게 멋진 골을 넣을까?
운동 기술의 최고의 표현을 Art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골은 Art 이외에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박창선 선수가 기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월드컵 골>을 기억합니다. 어릴 때 집에서 보고 있었는데 3:0인 순간에 정말 번개처럼 슛을 한 것,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환호성을 외친 것, 그리고 박창선 선수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쥐고 머리 위로 올리며 기뻐하는 장면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쳐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축구는 모두에게 <한 가지 추억이 있는> 인생의 여정 중에 한 조각인 것 같습니다.
4
<축구 역사를 빛낸 최고의 골>을 읽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골 장면은 지금은 누구나 유튜브 클릭만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지만 이 책은 그 감동을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단순히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골 장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 배경, 상황 등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 골 장면을 생생하게 이야기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축구선수 얼굴을 모두 캐리커처로 이야기하고 최고 중의 최고골, 골키퍼 골, 자책골, 최고 최악 페널티킥, 마지막 순간 최고의 골, 최악의 자책골, 이상한 골 등을 구분 지으며 총 230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5
저는 축구를 잘 하지 않고 농구처럼 점수가 빨리빨리 올라가는 종목을 시청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생각이 납니다. 저도 기억에 남는 골을 소개한다면
A. 최고 중의 최고 골 : 86년 월드컵 마라도나의 세기의 골 (1번)/ 손흥민 2019년 최고의 골 (68번)
B. 최고의 페널티킥 :파넨카 골 (파넨카 킥)
C. 최고로 이상한 골 : 86년 월드컵 마라도나 신의 손 골
이 기억에 남네요. 이 책의 작가가 아르헨티나 출신이고 마라도나에게 최고 중의 최고골로 시작을. 최고로 이상한 골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하며 <마라도나에게 바치는 오마주>라는 표현을 썼으니 진정한 축구의 신은 <마라도나>가 아닐까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로 그 동영상을 다시 찾아보며 더욱더 <축구의 위대함>과 <축구 역사를 빛낸 최고의 골>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5
누구나 축구를 좋아하시지 않더라도 기억에 남는 골 명장면이 있을 것 같아요. 책을 통해서 그 명장면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 기간이죠. 먼 훗날 이 책의 후편에 기록될 멋진 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으로 <축구 역사를 빛낸 최고의 골>을 기억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