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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션 - 발명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다!
바츨라프 스밀 지음, 조남욱 옮김 / 처음북스 / 2023년 5월
평점 :

1
저는 산업공학을 전공하였는데 산업공학은 <생산성 향상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산업공학에서 20C에 가장 획기적인 발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A. 컨베이어 벨트 / B.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두개 다 인류역사상 생산량증가에 기여한 발명품입니다.
그래서 발명이라는 주제의 책을 보면 급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인벤션>입니다.
2
책의 목표를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공은 발명을 향한 끊임 없는 탐구의 결과물 가운데 하나라는 목표"
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과거의 실패와 현재 진행중인 기술가운데 대표적인 사례 를 선정하여 기술발전의 역사를 조명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성공한 발명품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은 했지만 실패로 끝난 발명, 그리고 인류에게 꼭 필요하니 꼭 발명되었으면 하는 발명을 이야기로 책을 구성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3
책에서 제시한 인상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성공에서 실패로 끝난 발명 : 유연휘발류, DDT, 냉매(CFC)
B. 세계를 지배할뻔한 발명 : 비행선, 핵분열, 초음속 비행기
C. 인류에게 꼭 필요한 발명 : 하이퍼 루프, 질소고정 작물, 통제된 핵융합
등을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의 발명은 성공 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전혀 예상치 못한 원인으로 실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유연휘발류는 환경과 납중독, DDT는 이에 대항하는 변이종이 나와 실패로 끝나게 되고 비행선은 단 한번의 폭발, 초음속 비행기는 생산성이라는 난제에 부딪쳐 실패가 되는 내용이니깐요
현대의 발명품은 기술적, 환경적, 사회적 측면이 해결책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대응을 잘 했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겠다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4
개인적으로 책이 전반적으로 역사를 기반으로 내용을 서술한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초음속 비행기의 이야기를 하며 단순히 실패사례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협력과 노력, 소련의 실패, 미국의 포지셔닝을 이야기 한 점이 놀라웠습니다.
여전히 하나의 발명의 성공은 다양한 우발변수의 긍정적 결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5
항상 성공과 인정받은 결과만 박수 받는 경우가 많고 그 내용이 기록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의 주제처럼 성공은 끊임없는 탐구의 결과물이라는 걸 본 시간이었습니다.
<실패했지만 끝이 아닌 성공의 밑걸음이 된 발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