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상상놀이터 14
로버트 C. 오브라이언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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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가족의 가장인 프리스비 부인은 피츠기븐 씨네 채소밭 밑에서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프리스비 부인의 아들 티모시가 병이 나면서 시작됩니다. 약을 구하기 위해 에이지스 씨를 찾아간 프리스비 부인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고양이 드레곤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까마귀 제레미를 구해줍니다.

약을 먹은 후 티모시의 병을 나아지고 있었지만 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지요. 그건 피츠기븐 씨가 트랙터로 밭을 갈 날이 다가온다는 것이었고, 프리스비 부인은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티모시 병이 다 나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데 말이죠. 이제 프리스비 부인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때 남편이 하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열쇠를 찾기 전에는 문을 열 수 없다.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프리스비 부인은 어디서 어떻게 열쇠를 찾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이삿날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날 프리스비 부인은 고양이 드래곤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과 시궁쥐들이 전깃줄을 옮기는 것을 목격합니다. 시궁쥐들은 왜 전깃줄을 옮기는 것이었을까요?

프리스비 부인은 자신이 구해주었던 까마귀 제레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제레미는 가장 나이 많은 올빼미가 해결책을 찾아줄 수도 있다며 프리스비 부인을 올빼미에게 데려갑니다. 별다른 해결책이 없어보였던 그때, 프리스비 부인이 조나단의 미망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올빼미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면서 시궁쥐들을 찾아가라고 말합니다. 프리스비 부인은 에이지스 씨의 도움으로 시궁쥐들이 살고 있는 굴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정말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그들은 전기와 엘리베이터, 냉장고,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책이 가득한 서재도 있었습니다.

시궁쥐들이 리더인 니코데무스는 프리스비 부인의 남편을 가장 존경하는 친구라고 말하는데요. 프리스비 부인은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말하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도움을 요청합니다. 시궁쥐들의 회의가 끝날 때까지 서재에서 기다리던 프리스비 부인은 칠판에 적인 글자를 보게 됩니다. 프리스비 부인은 남편에게서 글자 읽는 법을 배워 쉬운 단어는 읽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엔 이런 글자가 쓰여 있었습니다.

 

니임의 계획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니임의 계획? 니임은 어디이며 니임의 계획이란 또 무엇일까요?

시궁쥐들 덕분에 당분간 멀리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된 프리스비 부인, 하지만 고양이 드레곤을 잠재우기 위해 밥에 수면제를 넣어야만 했습니다. 프리스비 부인의 남편도 그 일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요. 프리스비 부인은 아이들을 구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었답니다.

그리고 시궁쥐들의 리더 니코데무스에게서 놀랍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들은 원래 변두리 농수산물 시장에서 살던 시궁쥐였는데, 니임이라는 연구소에 잡혀가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실험쥐가 되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니임 연구소의 슐츠 박사는 신경학자로 뇌와 신경, 지능, 그리고 학습 방법을 연구하는 전문가였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한 주에 최소한 두 번은 주사를 맞았고, 그것에 익숙해졌다. 그 주사가 무엇인지, 왜 놓는지 몰랐지만, 그것이 우리들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중략)

그 후 몇 개월 동안 우리에게는 두 가지 일이 일어났다. 첫째, 우리는 그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워 그 어떤 쥐보다 지적인 면에서 앞서게 되었다. 둘째는 첫 번째보다 더 중요하고 놀라운 사실이다. 슐츠 박사는 새로운 주사약이 우리의 수명을 두 배 이상 연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그 결과 주사를 맞지 않은 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그때에 비해 조금도 늙지 않았다.

(중략)

벌써 눈치 챘을 테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그랬습니다. 시궁쥐들은 슐츠 박사의 연구실에 투입된 실험쥐였고, 그곳에서 지능이 뛰어나고 늙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로 탄생한 쥐들이었습니다.`니임 연구소를 탈출한 시궁쥐들은 리더 니코데무스의 지휘 아래 그들만의 문명사회를 만들고 살고 있었던 것이었죠. 프리스비 부인의 남편인 들쥐를 만나게 된 것도 바로 니임 연구소였답니다.


훔치지 않고 사는 것, 그게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의 계획이고요.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쥐들이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이유가 질병을 퍼뜨린다는 것과 더불어 음식을 훔친다는 것이라 생각한 니코데무스는 더 이상 사람들에게서 식량을 훔치지 않고 스스로 재배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무리가 늘어나다보니 반란을 일으키는 쥐들도 있었습니다. 무리를 떠난 쥐들이 사고를 일으켰고, 그것이 신문에 보도된 후 시궁쥐들에게도 위기가 닥칩니다. 바로 니임 연구소에서 그들을 찾아온 것이지요.

시궁쥐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시궁쥐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스스로 농사를 지으며 살 수 있을까요?

쥐를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혐오하는 동물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과학 실험의 연구 대상으로서 사용되는 쥐에 대해서도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살아있는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은 과학 실험의 대상이 되는 쥐들에게도 인간과 같은 감정이 있다는 것, 가족과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인간들에게 이용당한 동물들이 인간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녔을 수도 있다는 것과 어딘가에서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다행인 것은 인간들을 위협하거나 복수를 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지요.

지금도 어딘가에서 인간들을 위한 연구를 위해 희생당하고 있는 동물들이 있겠지요?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을 통해 잠시만이라도 실험에 이용되고 버려지는 생명체로서의 동물들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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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 레이첼 이모와 함께한 밤 바닷가 산책길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0
데버러 와일즈 지음, 대니얼 미야레스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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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이 선정한 '20세기를 변화시킨 100' 중 한 사람으로 뽑힌 레이첼 카슨, 그녀의 대표작 '침묵의 봄'은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화학 살충제에 대한 것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책입니다. '침묵의 봄'20세기 환경 운동에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422일이 '지구의 날'로 제정된 계기를 마련한 책이라고 합니다.

 

나는 진심으로 믿는다...아는 것은 느끼는 것의 절반만큼도 중요하지 않다.

- 레이첼 카슨 '센스 오브 원더(The Sense of Wonder)' 중에서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

 

레이첼 카슨이 입양한 아들인 로저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는 장면과 그녀가 친구 도로시 프리먼에게 쓴 편지는 작가가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을 쓰는 데 영감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책속 레이첼이 조카 로저와 함께 밤 바닷가에서 발광하는 바다 생물체들과 반딧불이의 모습을 보는 장면은 정말 신비스럽게 느껴진답니다.

 

로저가 막 잠자리에 들려고 하던 바로 그때, 숲속 레이첼 이모네 오두막집에 천둥이 치며 폭풍우가 몰아쳤어요. 로저가 두렵지 않다고 외치자 천둥이 큰 소리를 내며 대꾸했지요. 잠을 잘 시간이 지났지만, 로저는 레이첼 이모와 괴물 흉내를 내며 마루 위를 뛰어 다녔어요.

 

그때, 갑자기 집 안이 깜깜해졌어요. 레이첼 이모는 등불을 밝히고 로저와 함께 창가에 앉아 폭풍우 치는 풍경을 바라보았지요. 불이 다시 켜지기를 바라는 로저에게, 레이첼 이모는 폭풍우가 잠잠해지면 밤 바닷가로 산책을 가자고 말했어요.

 

넌 숲과 바다의 모든 생물들을 사랑하는 아이란다. 넌 그들의 용감한 보호자야.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손전등을 들고 밤 바다로 향하는 로저와 레이첼 이모, 빗방울이 떨어지는 숲길을 걸으며 다양한 식물을 보고 다양한 생물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밤 바닷가, 손전등을 끄고 잠시 눈을 감고 바다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지요. 잠시 후, 눈을 떴을 땐 아름다운 빛을 내며 반짝이는 바다를 보게 되었답니다.




바다는 초록빛, 파란빛으로 빛나는 조그만 생명체들로 가득했지요. 그 아름답고 신비한 바다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던 바로 그때, 작은 생명체가 깜빡거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그건 폭풍우에 길을 잃은 반딧불이었답니다. 반딧불이를 구한 로저는 다시 숲길을 걸어 이모의 오두막집으로 돌아갔어요.


검푸른 밤을 비추는 노란 불빛 그리고 초록빛, 파란빛이 일렁이는 밤 바닷가의 풍경,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속 그림들은 정말 아름답고 신비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폭풍우가 그친 후, 빗방울이 반짝이는 숲길을 걸어보고 싶고, 신비한 빛이 일렁이는 밤 바닷가를 산책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 그리고 그 손자들의 손자들로 이어지는 미래 세대들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뛰어놀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끝으로 작가의 말로 전하고 싶은 말을 대신합니다.

 

나의 희망은 레이첼이나 로저처럼 여러분이 밖으로 나가 자연 속에 있을 때, 바닷가나 산에 있을 때, 숲속이나 뒷마당에 있을 때, 또는 어디에서든 생존을 위해 우리에게 의존하는 지구의 생물들 가운데 있는 여러분 자신을 발견할 때, 경이감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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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정신입니다 - 마메의 정신없는 날들
마메 지음, 권남희 옮김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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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정신입니다'는 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책입니다. '마메의 정신없는 날들'이란 부제를 보면 무척이나 정신이 없는 생활이지만, 그럼에도 아직 제정신으로 살고 있다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 책이 더 관심을 끌었던 건 아줌마의 이야기라는 것이었는데요. 이 책의 저자인 마메 씨는 웹툰을 중심으로 다양한 만화를 그리는 40대의 싱글맘이자 웹사이트에 연재 중인 '아직 제정신입니다(원제 : 아줌마데이즈)로 조회수 1위를 자랑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옮긴이의 글로 마메 씨가 어떤 사람인지 잠깐 살펴보아요.

 

파트 타임, 세 아이, 싱글맘, 이 삼단콤보 단어만으로도 그의 삶이 얼마나 고되고 여유가 없었을지 상상이 된다. 그런 그가 40대가 되어 한국의 아이돌 그룹 BTS에 빠졌다. 기계치여서 스마트폰도 쓰지 않던 그가, 같은 팬들과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샀다. 그리고 SNS를 시작했다. 그들과의 교류를 위해 아이돌과의 망상 만화를 그려서 올렸더니 반응이 좋았다.

(중략)

만화를 보고 모두들 즐거워하니, 마메 씨는 그 분위기를 타고 일상생활도 조금씩 그려서 올리기 시작했다.

(중략)

그 이후 팔로워 수가 쭉쭉 늘어나서 3년 만에 무려 19만 명 ! 정말로 평범한 40대 주부였던 그가 아이돌 덕질을 하다가 어엿한 만화가가 된 것이다.

'옮긴이의 글' ~“

 

지극히 평범한, 아니 어떤 기준에선 평범하고도 거리가 조금 떨어져 보일 수도 있는 40대 싱글맘이 엄청난 팔로워 수와 조회수 1위의 만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니 마메 씨는 어떤 사람일까?와 더불어 어떤 이야기들을 그려냈을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게다가 왠지 남자처럼 보이는 표지 그림만 봤을 땐 정말 아줌마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마메 씨의 그림은 표지에 보이는 그대로 정말 단순합니다. 또한 한 편이 4컷에서 최대 20컷을 넘지 않는데요. 중간 중간 빵~터지는 장면들도 있고, 문화적 차이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성향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도 있고, 거기에 19금을 방불케하는 유머가 들어있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웹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제정신입니다'는 제1'아줌마의 웃긴 일상', 2'아줌마와 일', 3'아줌마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중 몇 장면을 함께 공유할까 합니다.

 

 

- 마메 씨도 우아하게 크래커 카나페를 만들어 브런치를 즐기려고 했던 걸까요? 어쨌든 분명 재료를 다 사왔는데, 가장 중요한 크래커가 안 보이지 뭐예요. 이리 저리 찾아보아도 어디에도 없는, 혹시 계산만 하고 가게에 두고 온 건 아닐까? 생각하며 의자에 앉으려던 바로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빠지지~~!!!', 그랬습니다. 마메 씨가 그렇게 찾던 크래커는 의자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마메 씨, 우아하게 먹지 않으며 어때요? 맛있으면 그만이지~^^

 

 

 

- 쇼핑하고 집으로 가려던 마메 씨,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갈까 했는데, 이어폰이 없지 뭐예요. 그런데 그런 날 있잖아요. 꼭 하고 싶으면 해야만 할 것 같은, 그래서 마메 씨는 잠깐 듣는다 생각하고 싼 이어폰을 샀어요. 그런데, 도대체 뜯는 곳이 어딘지 알 수 없었지요. 요리 보고 조리 봐도 뜯는 곳을 못 찾은 마메 씨, 그래서 듣고 싶은 음악은커녕 포장도 뜯지 못한 채 집까지 왔답니다. 이제 뜯는 곳을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집에 있는 이어폰을 쓰도 되고, 굳이 개봉을 하겠다면 가위로 잘라서 뜯으면 되죠 뭐~^^

 

 

 

 

 

- 마메 씨가 중화요리점에 가서 만두를 주문했어요. 주문을 받는 사람은 신입 아르바이트생인지 무척이나 긴장한 듯 보였답니다. 드디어 만두가 나왔는데, 마메 씨는 신입 아르바이트생의 말을 듣고는 얼마나 긴장이 되었으면 그럴까 싶어 무척이나 응원을 하고 싶어졌답니다.

 

만두 나오셨습니다.

본문 중~“

 

사실, 정말 긴장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무의식중에 손님에게는 무조건 존댓말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도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죠? 커피가 나오시고, 된장찌개가 나오시는 경우도 많지요?

 

 

 

- 안경을 쓰는 사람은 정말 공감할 이야기, 마메 씨도 눈이 침침해져서 안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안경이 너무 불편해 콘택트렌즈를 쓰기로 했지요. 이젠 안경 따윈 필요 없어, 그런데 한참 있다 보니 뭔가 쎄~~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글쎄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음에도 안경을 쓰고 있지 뭐예요. 정말 너무 잘 보려고 했던 걸까요?

 

꿈오리는 중학교 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잠잘 때 외에는 안경을 벗을 입이 없답니다. 안 쓰면 앞이 안 보이니까요. 이젠 정말 너무 익숙해서인지 가끔은 세수할 때도 안경을 쓰고 하는 저를 보고는 한답니다~^^

 

 

 

- 가끔은 혼자만의 착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옛날에(아마도 결혼하기 전이었겠죠?)마메 씨가 친구를 따라 디스코장에 간 일이 있었습니다. 춤을 잘 추는 친구를 따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깔맞춤하고 디스코장에 갔었지요. 친구 따라 곧잘 춤을 추는 마메 씨, 그때 친구가 어떤 남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자꾸 마메 씨를 흘끔거리며 보는 것이었죠. 마메 씨는 단번에 알아차렸답니다. 그 남자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한다는 것을. 잠시 후 친구가 와서 그 남자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들려주었지요. 그 남자가 자신의 타입을 아니라고 말하려 했지만, 그 말을 안 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아까

남자가

야구선수냐고.

본문 중~“

 

마메 씨, 그래도 괜찮죠? 마메 씨만의 착각이었지만 잠시라도 행복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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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오브 더 시 에프 그래픽 컬렉션
딜런 메코니스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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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영국, 편집증적인 언니 메리가 미래에 여왕이 될 엘리자베스 1세를 유폐한 것에서 영감을 받은 이 책은 실제 역사에 작가의 상상력을 결합한 대체 역사 그래픽노블이다. '퀸 오브 더 시' ~”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노블 '퀸 오브 더 시', 이야기는 알비온 왕국의 통치자였던 여왕 엘리노어가 이복 자매 언니 캐서린에게 왕좌를 빼앗긴 후 외딴 섬에 갇혀 있다가 탈출하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또 다시 외딴 섬에 유폐되는데, 그곳엔 이 책의 화자인 마거릿이 살고 있습니다.

열두 해 전에 태어났다는 것 말고는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마거릿, 이 섬에서 태어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별 소득이 없었죠. 왜냐하면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마거릿이 살고 있는 수녀원에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당연히 아이들도 없습니다.


섬에는 1년에 두 번 보급품을 실은 배가 들어오는데요. 어느 날 보급품과 함께 캐머런 부인과 그의 아들 윌리엄이 옵니다. 캐머런 영주였던 윌리엄의 아버지는 알비온 왕 에드먼드와의 전투에서 패한 후 죽었으며, 그들은 성에서 쫓겨난 후 이 섬에 오게 된 것이었죠. 까칠하기 그지없었던 캐머런 부인은 점차 수녀원 생활에 적응했으며 윌리엄도 마거릿과 친구가 되어 지내게 됩니다. 둘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동굴을 발견하는데, 이 동굴은 나중에 아주 중요한 장소가 된답니다.

반 년 후 다시 보급품을 실은 배가 들어왔을 때, 국왕인 에드먼드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수녀원이라는 특성상 선원들이 머무는 일은 없던 이곳에 발한병에 걸린 선장의 아들이 치료를 위해 머물게 됩니다. 선장의 아들은 병이 나았지만, 간호를 하던 캐머런 부인은 죽게 됩니다. 더 이상 수녀원에 머물 수 없게 된 윌리엄은 집안의 복수를 위해 섬을 떠나면서, 이 섬이 사실은 감옥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섬이 바로 감옥이야. 여자들과 아이들을 위한 감옥.

'퀸 오브 더 시' ~“

 

그렇다면 마거릿은 어떤 이유로 이 섬에 오게 된 것일까요? 수녀원의 수녀님들과 하인들은 또 어떤 이유로 수녀원에 오게 된 것일까요?


그러던 어느 날, 보급품을 실어오던 레지나 마리스호가 아닌 다른 배 한 척이 섬으로 들어옵니다. 그 배를 타고 온 사람은 다름 아닌 알비온의 여왕이었던 엘리노어와 그녀의 모든 것을 감시하는 수녀 한 사람, 경비원 두 사람이었죠. 윌리엄이 복수를 하기 위해 스스로 찾아간 감옥, 그 감옥에 있었다는 엘리노어, 마거릿은 윌리엄의 소식을 듣기 위해 엘리노어를 찾아가고,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마거릿은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는데요. 마거릿은 엘리노어와는 너무나 가까운 사이였답니다. 혹시 짐작이 되나요? 그 후 엘리노어를 구하기 위한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풍랑에 휩쓸리게 되고, 한 사람 프랜시스 백작만 살아남게 되는데...,

이야기는 마거릿과 엘리노어 그리고 엘리노어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프랜시스 백작이 보급품을 싣고 온 레지나 마리스호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면서 끝이 납니다. 대영제국의 기틀을 마련한 엘리자베스 1세가 메리 여왕에 의해 런던탑에 갇힌 것을 모티브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하여 쓴 그래픽노블 퀸 오브 더 시’, 다음 편에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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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종류 미래의 고전 61
정민호 지음 / 푸른책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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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서 누군가의 마음을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푸른 들판처럼 평화로울 때도 있고 뾰족뾰족 가시가 돋칠 때도 있고 비구름을 몰고 오는 먹구름처럼 우울할 때도 있고 기쁨의 종소리가 울려 퍼질 때도 있고 열정이 활활 불타오를 때도 있고 달콤한 도넛을 먹을 때처럼 행복할 때도 있습니다. 푸른책들 '미래의 고전' 신작 '마음의 종류'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 있을까요?

'마음의 종류'에는 메일을 통한 사이버피싱 '봉자 여사의 메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익명성의 폐해 '마음의 종류',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의 진로 고민 '달리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 '고무 이빨이 필요한 순간', 외국인 노동자 차별 '과외 선생님 이름은 탕구안', 외모보다 아름다운 진실된 마음 '반짝반짝 빛나는', 닫힌 마음을 여는 진심 '공주와 열쇠공' 7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그중 두 편 '마음의 종류''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나는 선한 마음을 믿어. 아마 이 블로그도 그런 의미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누군가의 좋은 마음을 알려 주기 위해서.

'마음의 종류'~“

 

'5학년 4반 스토리'라는 이름을 가진 블로그, 블로그엔 5학년 4반 아이들의 이야기가 올라옵니다. 반 아이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익명성이 보장된 탓에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싸우기도 합니다. 유지는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자신이 글을 봤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댓글을 쓰지 못합니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유지는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선생님은 강제적으로 블로그를 폐쇄하는 것 보다는 블로그를 통해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선함을 믿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었죠. 유지가 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메일로 보내면 선생님은 그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선의가 드러나는 글을 써서 올립니다. 그 글이 올라온 후 아이들도 변하기 시작합니다. 블로그에 올라온 것처럼 행동해야 할 것만 같았지요. 1분단에 앉은 아이들부터 시작한 이야기, 다음 순서가 될 아이들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되죠?

- 아이들을 변하게 만든 건 무엇일까요?

- 만약 선생님이 강제적으로 훈육을 하거나 블로그를 페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하려고 하면 화를 냈다.

'마음의 종류' ~“

 

마라톤 신동이라 불리는 ''100m 달리기 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입니다. 100m 달리기 선수 자격으로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지만, 코치 선생님도 엄마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같은 육상팀 준호는 학교에서 가장 잘 뛰는 단거리 선수지만 100m를 그만두고 마라톤을 하고 싶어 합니다. 준호는 100m 달리기 대회 예선에서 일부러 천천히 달려 예선 탈락합니다. 그래서 코치 선생님에게 욕을 얻어먹으며 벌을 서고 반성문까지 씁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겐 욕하지 말라고 하면서 화가 나면 욕을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려고 하면 화를 냅니다. 준호는 자신이 달리고 싶은 대로 달리고 싶다며 육상부를 그만둡니다.

달린다는 건 뭘까?

왜 달리는 거지?

'마음의 종류' ~“

 

마라톤 대회당일 날, 혼자 선두로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준호가 따라 온 것인데요. 준호는 갑자기 100m 달리기를 하듯 전력질주를 합니다. 마라톤은 작전대로 뛰어야 하는데 말이죠. 둘은 규칙을 만들어 함께 달립니다. 옆에서 코치 선생님의 고함 소리가 들리지만 둘은 자신들이 만든 규칙에 따라 즐겁게 달려 나갑니다.

 

우리가 달리는 건 즐거워지려고 그런 게 아닐까? 그렇지? 너도 그렇게 믿지?

'마음의 종류' ~“

 

- 100m달리기와 마라톤 선수인 두 친구는 자신이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 여러분의 자녀들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자녀의 선택을 존중해 줄 수 있나요?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건 외부적인 환경보다 진실한 마음과 온전한 믿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5학년 4반 담임선생님처럼 아이들의 선함을 믿고 기다려주는 어른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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