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OUT 영국·GB·UK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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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빅벤, 유니언 잭, 홍차, 근위병, 버버리, 프리미어리그 등이 떠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그 시절을 살아온 어..이들에겐 신사의 나라,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제국주의, 우중충한 날씨, 입헌군주제, 여왕도 빠지지 않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왕위 계승, 왕조 교체로 인한 복잡한 왕실 가계도, 왕실 문화 등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여행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립니다.


<TAKE OUT 영국.GB.UK>'TAKE OUT'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듯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가벼우면서도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간편하고 격조 있게 영국의 매력과 개성을 테이크아웃!'이라는 문구가 완벽하게 들어맞는 이야기라고 할까요?


이 책은 1'영국의 영국 만들기', 2'갓 세이브 더 퀸', 3'전설이 된 반역자들', 4'아름다움, 시들지 않는'까지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GBUK의 차이, 백년전쟁, 유니언 잭의 탄생,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1세와 메리 스튜어트, 명예혁명, 런던타워에서 희생된 헨리 8세의 왕비들, 미국 독립을 이끈 영국인 토머스 페인, 산업혁명을 이룬 기후의 비밀, 셰익스피어 고향 스트랫어폰에이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특히 시대순 나열이 아닌 주제별로 구성한 이야기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커피처럼 각자 취향에 따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부터 읽어도 될 듯합니다.

 


영국은 왜 올림픽에서만 유독 이 GB라는 국명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어엿하고 공식적인 UK라는 국호가 있음에도 말입니다. 그리고 이 GB에 더해 GBR, Team GB는 또 무엇일까요? p.12

 

제목에서부터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 GB. UK', 모두 다 영국을 말하는 것인데, 영국은 왜 나라 이름을 이렇게 쓰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영국은 나라 이름이 여러 개인 걸까요?


영국의 영어 국가명은 UK(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입니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긴 국호를 가진 나라로, 킹덤인 까닭은 공화국이 아닌 왕이 있는 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어서입니다. "4개 국가 연합인 UK를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나라는 잉글랜드로 잉글랜드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를 순차적으로 복속시켜 연합 왕국 UK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영국은 "잉글랜드가 한자로 음차된 것"인데, 애초엔 영길리였다고 합니다. 프랑스를 불란서라고 부른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GB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GB는 영국을 말합니다. 영국은 올림픽에선 GB라는 국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UK라는 공식적인 국호가 있음에도 말이죠. GBGreat Britain의 약자로 국가 대항전인 올림픽에선 GB라는 이름으로 출전하는데요. 영국 선수들의 유니폼엔 GB, GBR, Great Britain 또는 Team GB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Team GB는 영국의 복잡한 국가 사정을 고려한 일종의 마케팅 브랜드로 1999년부터 사용되었으며, GBR은 영국의 올림픽 국가 코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KOR인 것처럼 말이죠.

 

 


영국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여왕입니다. 그만큼 다른 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여왕들이 있는데요.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해 유럽에서 영국의 시대를 연 엘리자베스 1, 연합법의 발효로 그레이트브리튼 통일왕국의 시대를 연 앤 여왕 그리고 이름이 시대가 된 여왕, 영국 역사상 최고 중흥기인 19세기 대영제국을 이끈 빅토리아 여왕입니다. 그중 빅토리아 여왕은 무려 40년 간 검은 상복을 입고 영국을 다스렸으며, 윈저성에 칩거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빅토리아 여왕이 40년 간 상복을 입은 이유는 남편인 알버트 공 때문입니다. 거대한 제국의 군주인 그녀가 서열상 자기보다 지위가 낮은 신하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첫 눈에 반한 알버트 공과 결혼을 했지만, 부부생활이란 것이 왕실이라고 다르지는 않았나봅니다. 어쨌든 빅토리아 여왕은 여느 부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면서도, 알버트 공에겐 온순한 양이 되어갔다지요. 결혼 생활을 하며 합을 맞춰간 것이지요. 21년 결혼 생활의 마침표가 된 알버트 공의 사망, 그때부터 빅토리아 여왕은 40년간 검은 상복을 입고 윈저성에 박혀 과부로 살았다고 합니다. 첫눈에 반한 남자와 금슬 좋은 부부로 살았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 빅토리아 여왕은 결혼식 때 하얀 드레스를 입었으며, 12명의 들러리도 모두 하얀 드레스를 입었는데, 이것이 웨딩드레스와 서양식 결혼식의 원조라고 합니다.

 

 


런던의 명물 런던타워엔 탑이 없습니다. 아니 있기는 하지만 탑스럽지 않아 잘 안 보여서 그렇다고 합니다. 최초 건축자는 정복왕 윌리엄 1세이며 헨리 8세 때 완성되었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런던타워는 헨리 8세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런던타워는 많은 인사들이 갇히고 고문과 처형을 당한 감옥으로도 널리 알려졌는데, 헨리 8세가 특히 많이 애용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 바로 헨리 8세의 두 번째 부인 앤 불린입니다. 앤 불린의 미모에 반해 당시엔 불가능했던 이혼까지 감행하며 결혼을 했건만, 그 결혼은 3년을 넘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들을 못 낳은 죄도 있지만, 헨리 8세가 앤 불린의 시녀였던 제인 시모어와 결혼하기 위해 간통과 근친상간의 누명을 씌워 런던타워에 가두었고, 앤 불린은 끝내 참수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네 번째 부인인 클레베의 앤의 시녀였다가 다섯 번째 왕비가 된 캐서린 하워드 또한 과거 남자관계를 추궁당해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런던타워에서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6명의 왕비들 중 두 명을 런던타워에서 처형한 헨리 8, 만약 그가 56세에 죽지 않았다면, 이혼과 결혼이 계속 되었을 것이고, 더 많은 왕비가 희생당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결정된 국기 유니언 잭, 메리와 엘리자베스 두 여왕의 사생결단, 명예혁명으로 아버지를 몰아내고 왕좌에 오른 메리2, 사형대에서 참수당한 찰스1세와 왕 대신 군사독재 정치를 한 크롬웰,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의 독립을 이끈 영국인 토머스 페인, 이탈리아를 한 번도 간 적이 없지만,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많이 쓴 셰익스피어 등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TAKE OUT'해서 맛보시길요!

 

<TAKE OUT 영국.GB.UK>'TAKE OUT'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듯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가벼우면서도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간편하고 격조 있게 영국의 매력과 개성을 테이크아웃!'이라는 문구가 완벽하게 들어맞는 이야기라고 할까요? 무엇보다 시대순 나열이 아닌 주제별로 구성한 이야기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커피처럼 각자 취향에 따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꿈오리 한줄평 :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가볍게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게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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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날까 이야기친구
최영희 지음, 곽수진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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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 세상 모든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존재라는 것이지요.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고, 문화를 창조하는 능력 등등 다양한 지능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인간은 다른 생명체들보다 훨씬 더 우월한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지요. 정말 그럴까요? 인간은 코끼리보다 힘이 세지 않고, 치타보다 빠르지 않으며, 새처럼 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인간은 모든 종들 가운데 최고라기보다는 특정한 능력에서 특화된 존재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인간 외의 다른 종들은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들이 바라보는 인간은 어떤 존재들일까요?

 

<우리 만날까>는 인간뿐만 아니라 애벌레(로봇), 나무, , 돌멩이, 돌고래, 돼지, 문어 등 다양한 존재들 또한 지성을 가진 존재(지성체)로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사고와 감정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서로 다른 다양한 지성체들이 인간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지구를 포함한 모든 행성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지성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것을, 모두가 서로 연대하며 살아가야 할 존재들임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지구 사막화를 막기 위해 미래에서 온 길잡이 나무와 애벌레 로봇이 길고양이를 보러 간 아이 뉴원을 만나 위기를 극복한다는 <걷는 나무 목격자 진술 녹취록>, 초능력자가 되는 것이 당연한 세상에서 초능력이 없는 미등록자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를 휘슬이가 땅의 소리를 듣게 된다는 <비가 그치면 고백할게>, 오빠들처럼 전쟁놀이에 필요한 로봇을 원하던 해니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어른이 되기로 다짐하며 감정 로봇과 친구가 되는 <휘어지는 직진>, 전 우주를 멸망하게 만든다는 행성 약탈꾼이 촐로행성 어린이들을 만나 오해를 풀게 된다는 <온다, 온다, 온다>, 평행 지구 속 거대한 문어 도시(문어들이 고도 지성체로 진화해 살아 있는 도시를 짓고 살아가는 세계)에 가게 된 연구원 미라가 문어 아이리스를 만나 종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는 <문어 도시 여행기>, 미상의 안내자가 메리플라워 우주선의 주의사항에 대해 들려주는 <메리플라워호 탑승객을 위한 안내문>까지 모두 6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요.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그동안 주변 환경으로만 여겼던 다양한 존재들을 주체로 등장시킴으로서 독자들의 사고와 상상력을 확장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육지의 75퍼센트가 사막화된 미래의 지구에서요. 그 세계의 생존 인류들이 길잡이 나무랑 홀리프를 2028년의 지구로 보냈대요. 인간이 지구의 사막화를 끝내 막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일을 나무들에게 맡기기로 했다는 거예요. p.14~15

 

학원 빠지는 날마다 길고양이 급식소에 가던 중학생 뉴원은 "시간이 없어."라는 나뭇잎 편지를 받게 됩니다. 며칠 후, 정체를 알 수 없었던 편지의 주인공이 미래에서 온 애벌레 로봇 홀리프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홀리프와 편지를 주고받던 뉴원은 미래의 인류들이 지구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길잡이 나무와 함께 홀리프를 보냈음을 알게 됩니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선 나무들이 사막화가 진행되는 지역으로 행진해야 하는데, 길잡이 나무 뿌리가 덫에 걸려 꼼짝달싹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과 홀리프가 길잡이 나무를 도와줄 사람을 찾으러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뉴원이 길잡이 나무의 뿌리를 물고 있던 덫을 풀어주자, 길잡이 나무는 스스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잡이 나무에 의해 페도르몬에 감염된 나무들은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나무들은 사막화를 막기 위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길잡이 나무를 보낸 미래 인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스스로 이동하는 나무들, 미래의 지구는 과연 미래 인류들이 원하는 대로 되었을까요?

 

오래전 내 우르(부모 또는 어른)의 우르의 우르가 나만 한 나이였을 때 촐로행성을 대혼란에 빠드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구인들이 촐로행성을 '이주 가능한 지구형 행성'으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p.83

 

살던 행성이 오염되면 버리고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떠돌이 지성체, 바로 은하계를 벌벌 떨게 만드는 행성 약탈꾼 지구인들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며 촐로행성이 지구형 행성으로 선정되면서, 행성 약탈꾼 지구인들이 촐로행성으로 온다고 합니다. 지구인들이 약탈한 모든 행성은 끝내 비극적인 종말을 맞게 된다는 것을 아는 촐로행성 종족은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빛의 종족 아이 게렐과 액체 종족의 아이 아야미, 그리고 광물 종족 아이 퉁가는 지구인들로부터 촐로행성을 구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그들을 이길 방법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그들을 도와줄 종족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지구인들을 피해 떠나버렸으니까요.

드디어 촐로행성에 지구인의 우주선이 도착하는데, 우주선에서 나온 것은 그들이 생각한 지구인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행성을 약탈하는 지구인들이 아니라 '상호 불가침 평화 협정'을 맺으러 온 지성체들임을 알게 되는데요. 인간이 아닌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우리 만날까>는 인간뿐만 아니라 애벌레(로봇), 나무, , 돌멩이, 돌고래, 돼지, 문어 등 다양한 존재들 또한 지성을 가진 존재(지성체)로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사고와 감정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서로 다른 다양한 지성체들이 인간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지구를 포함한 모든 행성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지성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것을, 모두가 서로 연대하며 살아가야 할 존재들임을 이야기합니다.

 

꿈오리 한줄평 : 다양한 지성체들이 다양한 배경 속에서 펼쳐 놓는 상상 가득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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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드는 커다란 귀 - 나의 경청 이야기 마음이 자라는 사회성 그림책
허은미 지음, 소복이 그림 / 다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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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말을 줄여야 한다고들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말 한마디가 주는 영향이 크기도 하고, 불필요한 말 한마디가 갈등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누군가에겐 비수로 꽂힐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입을 꾹 닫고 있으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불필요한 말은 줄이고, 대신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잘 들어준다는 것은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며, 말 뒤에 숨겨진 감정까지 헤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때 말을 하는 이는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고, 들어주는 이는 진심으로 귀를 기울임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건 어른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SNS로 소통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일입니다.

 

<친구를 만드는 커다란 귀>'나의 경청 이야기'라는 부제 그대로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그 이면의 감정까지 공감하고 헤아리는 경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보다 내 말만 하는 것에 급급한 아이가 마음으로 듣는 '경청'을 배우며 관계를 쌓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잘 들어준다는 것의 의미와 경청의 힘을 보여줍니다. 말을 잘 하는 것보다는 잘 들어주는 것이 더 큰 힘을 가진다는 것을, 수려한 말솜씨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지만, 경청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엄마, 아빠 말씀은 '귓등으로 듣기'

선생님 말씀은 '쇠귀에 경 읽기'

친구들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친구를 만드는 커다란 귀' ~

 

듣기 싫은 소리가 들리면 귀가 자동으로 접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아이의 옆집에 이상한 마녀가 이사를 왔습니다. "언제나 누구의 말이든 다 들어준다."는 이상한 마녀, 마녀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 걸까요?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성난 코뿔소처럼 방방 뛰던 아주머니가 마녀 집에 들어가더니 순한 양이 되어 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마녀의 집을 찾아왔는데, 그 사람들 모두가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모습이 너무나 달라져 있었다지요. 혹시 무슨 마법이라도 거는 걸까요?

그때부터 아이의 눈과 귀는 온통 마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뭔가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마녀만의 영업 비밀이 있는 걸까요? 혹시 속임수를 쓰는 것은 아닐까요?


 

궁금함만 더해가던 아이는 엄마 심부름으로 마녀의 집에 가게 되는데요. 마녀가 내어준 차를 마신 아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혹시 이것이 마녀만의 마법인 걸까요? 혹시 마녀의 마법이 아이에게도 통하는 것일까요?

<친구를 만드는 커다란 귀>'나의 경청 이야기'라는 부제 그대로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그 이면의 감정까지 공감하고 헤아리는 경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보다 내 말만 하는 것에 급급한 아이가 마음으로 듣는 '경청'을 배우며 관계를 쌓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잘 들어준다는 것의 의미와 경청의 힘을 보여줍니다. 말을 잘 하는 것보다는 잘 들어주는 것이 더 큰 힘을 가진다는 것을, 수려한 말솜씨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지만, 경청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꿈오리 한줄평 :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누군가의 마음을 얻을 것이다!

 

#친구를만드는커다란귀 #나의경청이야기 #허은미 #소복이 #다봄출판사 #그림책 #사회성 #사회정서 #소통 #새학기 #공감 #관계맺기 #우정 #경청 #신간도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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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 조용한 아이의 마음에 피어나는 첫 번째 용기
바티스트 보리외 지음, 친 렁 그림, 최은아 옮김 / 길벗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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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도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 것은 아닐까? 혹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혹시 불편한 관계가 되는 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저런 이유로 감정뿐만이 아니라 해야 할 말도 차마 하지 못하고 꾹꾹 눌러 담아둔다지요. 그렇게 꾹꾹 눌러 담기만 한 감정들은 아주 사소할 수도 있는 일이 도화선이 되어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폭발하기도 합니다. 그럼 속이 후련해질까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하고 싶은 일이 아님에도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 끌려 다니기도 한다지요. 이런 일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랍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누군가에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지만, 어쨌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 아이 프란시스코의 이야기입니다. 프란시스코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불편한 감정이 드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그저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끌려 다닙니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다보니 마치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이름표의 글자가 사라진 것처럼 말이죠. 그러다 알게 됩니다.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요. 하고 싶지 않을 땐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불편한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럴 땐 '싫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난 싫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어. 왜 싫은지를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어려운 거야.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

 

축구하는 게 싫지만 친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그냥 하는 아이, 친구를 놀리는 걸 싫어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봐 억지로 따라하는 아이, 분홍색을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놀릴까봐 다른 색이 좋다고 하는 아이, 바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 아이 프란시스코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 하기만 했습니다. 어른들은 "너는 너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어."하고 말씀하셨지만, 아무도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란시스코는 자신의 이름표 글자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이름표의 글자가 모두 사라지자, 마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가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친구가 하자는 대로 따라 하기만 했던 프란시스코, 그렇게 하면 친구가 자신을 좋아할 줄 알았던 프란시스코는 모두와 친구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른들도 자기 이름을 잃어 가며 살아가고 있구나. 하루하루 한 글자, 또 한 글자씩.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야.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듣던 프란시스코는 어른들도 자신의 이름을 잃어 가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른들도 '싫다'고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했을 때,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것 또한 말이지요.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 아이 프란시스코의 이야기입니다. 프란시스코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불편한 감정이 드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그저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끌려 다닙니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다보니 마치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이름표의 글자가 사라진 것처럼 말이죠. 그러다 알게 됩니다.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요. 하고 싶지 않을 땐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불편한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럴 땐 '싫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꿈오리 한줄평 :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나를 지키는 것!

 

덧붙이는 글 : 프란시스코 이야기는 낯가림이 심하고 소심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거절하는 것이 두려운 꿈오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때만큼은 아니야' 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 꿈오리에게 '너만 그런 것은 아니야!'라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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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충거미는 점프 선수야 - 시버트 아너상 수상작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8
제시카 라난 지음, 마술연필 외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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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충깡충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하면, 바로 떠오르는 동물이 있습니다.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지요. 답은 토끼입니다. 그렇다면 "OO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비가 오면 끊어집니다. 햇님이..."라는 동요 속에 등장하는 동물은? 그렇습니다. 거미입니다. 그럼 둘을 바꿔 보면 어떨까요? 깡충깡충 뛰는 거미? 줄을 타고 올라가는 토끼?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나요? 줄을 타고 올라가는 토끼는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거미는 아니랍니다. 거미가 자기 몸의 다섯 배가 되는 거리를 점프하는 모습을 보면 말이지요.

 

<깡충거미는 점프 선수야>는 전 세계 거미종 중 6천 종이 넘을 만큼 흔히 볼 수 있는 '깡충거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안전한 줄이 있어 벽은 물론 천장까지 걸을 수 있고, 아주 작은 진동까지 느낄 수 있어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으며, 자기 몸의 다섯 배가 되는 거리를 점프해서 사냥을 할 수 있는 깡충거미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거미는 소름끼칠만큼 징그럽고 무섭다는 선입견이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구에 살아가는 다른 모든 생명체들과 마찬가지로, 거미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

 


만약에 네가 아주 작다면 어떨까?

고양이나 강아지보다 작다면,

비누보다

병뚜껑보다 작다면,

콩알만큼 작다면,

너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깡충거미는 점프 선수야' ~

 

만약 우리 몸이 고양이보다 작다면, 아니 콩알만큼 작다면, 우리가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혹시 상상해본 적 있나요? 무엇보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크기 차이로 인한 신체적 한계를 느끼게 되면서 무기력감에 빠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깡충거미는 그렇지 않다지요.

 


촘촘한 털이 달린 발로 어디든 착 달라붙을 수 있는 깡충거미는 사냥할 준비에 나섭니다. 먹이를 찾아 정원으로 다가가는 깡충거미, 하지만 바로 사냥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깡충거미에게 정원은 정글과도 같은 곳이니까요.

 

아주 작은 진동까지 느낄 수 있는 깡충거미는 무언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깡충거미는 박새를 피해 몸을 숨깁니다. 다시 사냥에 나선 깡충거미 앞에 메뚜기가 보입니다. 자기 몸의 다섯 배까지 뛸 수 있는 깡충거미는 메뚜기를 향해 점프합니다.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만 깡충거미는 다시 먹이를 찾아 정원 깊숙이 들어갑니다.

 


어디선가 윙윙거리는 날갯짓 소리가 들립니다. 귓속의 작은 털로 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 깡충거미는 또다시 몸을 숨깁니다. 고요함이 찾아든 정원, 다시 먹이를 찾아 나선 깡충거미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깡충 뛰어오릅니다. 깡충거미는 먹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깡충거미는 점프 선수야>는 전 세계 거미종 중 6천 종이 넘을 만큼 흔히 볼 수 있는 '깡충거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안전한 줄이 있어 벽은 물론 천장까지 걸을 수 있고, 아주 작은 진동까지 느낄 수 있어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으며, 자기 몸의 다섯 배가 되는 거리를 점프해서 사냥을 할 수 있는 깡충거미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거미는 소름끼칠 만큼 징그럽고 무섭다는 선입견이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구에 살아가는 다른 모든 생명체들과 마찬가지로, 거미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

 

꿈오리 한줄평 : 그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깡충거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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