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 아르테미스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

그런데 이 부분의 내용에서 눈에 띄는 이는 바로 '히폴리토스'였어요.

그는 아테네의 왕인 테세우스의 아들이었는데요, 순결한 젊음을 상징하는 아르테미스 여신을 열렬히 숭배했어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그런 히폴리토스에게 모욕을 느끼고는 나쁜 꾀를 내는데, 바로 그의 새어머니인 파이드라가 히폴리토스에게 반하게 만드는 것이었어요.

자신의 마음을 참고 참았지만 결국 파이드라는 히폴리토스에게 가슴 속 비밀을 고백해 버리고, 히폴리토스는 당연하게도 거절을 해요.

모욕감을 느낀 파이드라는 자신 혼자 파멸할 수는 없다며 히폴리토스가 자신을 욕보였다는 거짓 유서를 작성하고 목숨을 끊어 버립니다.

테세우스는 목숨까지 내놓으며 작성한 파이드라의 유서를 당연히 믿고 포세이돈에게 히폴리토스에 대한 저주의 신탁을 하게 됩니다.

아르테미스는 히폴리토스의 시신을 함께 뛰어놀던 트로이젠의 숲으로 가져가 묻어 주었고, 그 후 트로이젠의 젊은 남녀들은 결혼식을 하기 전에 이 곳에 자신들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잘라 바친다고 해요. 순결과 혼인 서약을 지키겠다는 맹세의 의식이라고 하네요.

 

-

아프로디테는 참 질투를 많이 하네요. 그녀의 질투 때문에 사람까지 죽게 되니 참 씁쓸해요.

그리고 진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신탁이라면, 신이 사실은 이러한데 그래도 신탁을 계속할래?라고 물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하하하.

 

-

아폴론,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르테미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읽어 봤는데요,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 있고 내용도 많지 않고 적당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하면 조금 빡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 같은 초심자들에게 입문용으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하하.

 

 

 

 

*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3 - 데메테르

 

곡물,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올림포스 신들과 티탄족과의 처절한 전쟁이 끝난 뒤 세상은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져 있었고, 제우스는 데메테르에게 세상의 들과 숲을 다스리도록 했어요.

여신은 세상 사람들이 이곳저곳으로 떠돌아 다니지 않고 더 풍요롭고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이렇게 사람들이 한 곳에 정착하면서 문명이 생겨나게 되요.

사람들을 사랑하는 평화로운 여신 데메테르에게 어느날 슬픈 일이 생기는데요, 사랑하는 외동딸 페르세포네가 저승의 왕 하데스에게 붙잡혀 지하 왕국으로 끌겨가게 됩니다.

큰 슬픔에 빠진 데메테르로 인해 땅에서는 아무 곡식이 나지 않고 꽃들과 푸른 초원마저 사라진, 세상은 처참한 모습으로 변해요.

이를 본 제우스는 페르세포네를 일 년의 절반은 땅 위에서, 나머지 반은 지하 왕국에서 살도록 해 주지요.

이때부터 기쁨으로 가득 찬 데메테르로 인해 봄과 여름은 따듯하고 싱그럽고, 가을과 겨울은 가련하고 우울하게 변해버렸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에 이런 그리스 로마 신화가 관련되어 있었다니 새삼 놀랍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

사실 아직은 신들의 행동에 완전히 빠져들지는 못하겠어요. 하하하.

뭐 예쁘면 반해서 납치하고, 화나면 죽이거나 대재앙을 내리고...

사자의 콧털이 아니라, 신들의 콧털은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겠다고 새상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

그런데, 잼나요, 잼나!!!!!!!

삽화도 예쁘고, 책 읽을 맛이 납니다,나!!!! ^0^

 

 

 

 

*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99
제프 린지 지음, 고유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리야에누르, '빛의 바다'

세상에서 가장 큰 핑크 다이아몬드.

...

하지만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보석들을 맨해튼에서 전시한다는데 누가 그런 기회를 외면할까.

누군가는, 틀림없이, 훔칠 것이다.

- 35쪽

 


-

라일리 울프,

세상에서 가장 큰 핑크 다이아몬드인 '다리야에누르'를 훔치기로 결심한다.

다리야에누르를 포함한 이란 황실 보물들이 미국 맨해튼의 사설 전시장인 '에버하르트 박물관'에 전시되기로 결정되고, 라일리는 이 기회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런.데. 에버하르트 박물관의 보안이 정말 만만치 않다.

불가능이란 없을 것만 같은 라일리 울프도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노력해보지만 쉽지가 않다.

도저히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던 라일리는 드디어 방법을 찾아낸다.

"제대로 된 기상천외한 방법. 너무나 확실하고, 동시에 말도 안 되는 생각. 라일리 울프만 알 수 있고, 라일리 울프만 시도할 수 있는 방법."(p. 71)

과연 라일리 울프는 에버하르트 박물관의 레이저와 감지기, 적외선 빔을 비롯해 듣도 보도 못한 보안 장치를 다 뚫고 핑크 다이아몬드를 훔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기상천외한 도둑 라일리 울프를 쫓는 FBI 수사관이 있었으니 바로 '프랭크 델가도'이다.

델가도는 라일리를 잡는 데는 세 번이나 실패했지만, 다른 범죄자들은 잘 체포했기에 FBI 내에서 그의 돌출 행동도 용인되고 있었다.

델가도는 라일리 울프를 잡는 것에 상부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자 휴가를 내어 독자적으로 조사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는 라일리 울프의 첫 공식 범죄기록이 남아있는 뉴욕 시러큐스에서부터 찬찬히 라일리에 대한 단서를 추적해 나간다.

델가도는 자신의 염원대로 라일리 울프를 체포할 수 있을까?

-

 

과연 라일리 울프만이 알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었을까?

진짜 기상천외한 방법은 맞았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방법 말이다. 스케일은 또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라일리는 최고의 다이아몬드를 갖기 위해 정말 교묘하고 엄청난 계획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데, 그가 하나하나 쌓아가는 범죄의 흔적들을 보면서 진짜 범죄자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여실히 들었다.

라일리를 그저 목표한 것은 반드시 훔치고 파쿠르 실력자이자 변신의 귀재인 '대단한 도둑'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고 사람의 마음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엄청난 사기꾼이자 살인자였다.

뭐, 도둑질만으로도 나쁜 놈이긴 했지만 살인까지 저지를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그것도 꽤 여러 명을...

아무래도 주인공이라서 도둑임에도 내가 마음을 준 탓이었다. 하하하.

잘생기고 세련되고 유머감각까지 탁월한 이 남자에게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으리...

그러나 그가 너무 매력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더 이상은 그에게 마음을 주기가 머뭇거려진다.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했어.

 

여튼 어떤 상황에 닥쳐도 라일리 울프는 반드시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그런데 모니크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녀의 말대로 라일리의 심장은 무언가 다르게 작동하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다.

 

그래도 라일리 울프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하긴 하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엄청난 방법을 찾아낼지 기다려진다.

델가도 요원의 라일리 울프 추적기도 궁금하고 말이다.

 

※ 출판사 지원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센 강에서 이름 모를 여인이 발견된다.

그녀는 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손목에 고급 시계를 차고 있었고 기억을 전부 잃은 상태였다.

독일어로 마르크 바티유를 불러달라고 했던 그녀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에 도망가 버린다.

 

'록산 몽크레스티앙' 경감은 BNRF(국립 도주자 수색대)에서 BANC(특이 사건국)으로 전출되는데, BANC의 전임자가 바로 마르크 바티유 국장이었다.

록산은 BANC 사무실에서 팩스 한 장을 발견하게 되고 센 강에서 발견된 여인에 대해서 알게 된다.

 

록산은 병원에서 센 강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여인의 머리카락을 받아 유언자 분석을 요청했고, 그 결과 여인의 DNA가 1년 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유명 피아니스트 '밀레나 베르그만'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 년 전 사망한 여자의 DNA가 어떻게 발견될 수 있는 걸까?

도대체 센 강에서 발견된 여성은 누구일까?

 

-

정말 시작이 미스터리했다.

일 년 전 사망한 여자의 DNA가 어떻게 현재 시점에서 발견될 수가 있는 거지... 얼굴도 비슷해 보인다는 그 여자는 도대체 누구인 거지...

있는 대로 짱구를 굴려봤지만, 도무지 DNA가 일치한 이유를 모르겠어서 엄청 혼란스러웠다.

솔직히 초반에는 가족들이 일부러 죽은 것처럼 위장하려고 DNA를 조작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하하하.

 

록산 경감은 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시작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점검해 나간다.

여성이 차고 있었던 시계를 시작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실마리는 어느 하나를 향해 가고 있었다.

숨겨져 있던 일들이 드러나도 여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무언가 실마리가 풀렸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이야기는 여전히 비밀을 품고 있었다.

 

솔직하게 중간까지 재미와는 별개로 이 소설이 엄청나다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는데, 미스터리한 여인이 등장하는 신화적 이야기로 방향이 틀어지면서부터 역시 기욤 뮈소라는 생각이 번쩍 들기 시작했다. 하하하.

 

그래도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는데, 뭔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스토리적인 부분의 매력이 아니었다면 문장을 읽는 것이 조금 힘들어 진작에 책을 놓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그리고 지난 기욤 뮈소의 스릴러 소설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마지막이 늘 모호하다. 명확한 듯 보이면서도 조금 애매해서 결론을 정확히 맺지를 못하겠다.

 

그래도 뭔가 처음에 기대했던 이야기에서 비껴가는 그 느낌이 좋았다. 복잡하게 꼬여 있는 이야기가 예상과는 다르게 풀려가는 모습이 흥미로웠고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 기욤 뮈소의 신작이 나온다면...

그 때는 그래도 간을 좀 보다가 구매하는 걸로 해야겠다. 하하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의 삶에 대한 고민을 가진 나이도 성별도 서로 다른 다섯 사람이 작은 도서실을 방문하게 되고 그 곳에서 사서인 '고마치 사유리'를 만나게 된다.

몹시도 커다란 덩치에 하얀 피부를 가진 백곰을 닮은 고마치 씨의 따뜻한 목소리는 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마음 속 말을 꺼내고 싶게끔 만든다.

"뭘 찾고 있지?"

 

타다다닥, 고마치 씨는 그들이 찾는 책들의 목록을 추려 주면서 전혀 생뚱맞은 도서 한 권을 추가해 준다.

그리고 그들에게 부록이라며 각기 다른 양모 펠트 인형을 전해준다.

 

계속 이 일을 해도 될지 고민하며 대형마트 의류복 매장에서 근무하는 스물한 살의 도모카, 꿈꿔온 일이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있는 서른다섯 살의 료, 출산을 계기로 열심히 일해왔던 직장에서 원치 않는 부서로 이동하게 된 마흔 살의 나쓰미,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하지 못한채 아르바이트도 오래 지속하지 못해 현재 백수 상태인 서른 살의 히로야, 42년을 일한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후 자신의 존재 의미를 고민하는 에순다섯 살의 마사오 등 다섯 명의 인물들은 고마치 씨가 전해준 책과 펠트 인형으로 인해 삶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그렇게 자신들의 고민도 해결해 간다.

 

-

마음에 남는 문장들이 너무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다섯 인물들의 고민들이 조금씩은 내가 가져본 적이 있는 낯익은, 어쩌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본 적이 있는 고민들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고마치 씨가 해주는 말들은 내 마음에도 위로와 힐링이 되었다.

 

요즘 늦은 나이에 낯선 육아를 하면서 매일매일 잠자기 전에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잘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고, 요리 솜씨가 없어 미안하고, 조만간 복직하게 되어 너무 어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해서 미안하고, 가끔 짜증을 내기도 해서 미안하고... 온통 미안한 것 투성이다.

엄마가 임신과 출산을 힘들게 겪어낸만큼 아기 역시 힘들게 태어나 전혀 다른 바깥 환경에 놓이게 되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지, 다시 생각해 본다.

나쓰미의 모습이 복직 후에 내가 겪을 일일 것 같아 너무 공감이 갔다.

그리고 퇴직은 아직 한참 전이지만 마사오의 모습도 공감이 갔는데, 현재 3년째 휴직을 하면서 회사 동료와의 연락이 대부분 끊겨버려서 가끔 내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도 고민한 적이 있었드랬다. 하하하.

아무런 의미나 보람이 없던 일로만 여겼던 자신의 일을 다시금 바라보게 되고 깨닫게 되는 도모카의 모습도 좋았다.

 

책의 반전 아닌 반전은, 고마치 씨가 추천한 책과 양모 펠트 인형이 다섯 사람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고마치 씨는 대강 골라 전해주었을 뿐이지만, 받은 이들은 스스로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는 물건들로 만든다.

책도, 인형도 그렇게 읽어내고 의미를 만든 자신으로 인해 멋진 의미를 지닌 물건이 된 것이었다.

아, 약간 감동받았다. 그래, 책이란 그런 거지... 싶어서.

나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되어 줄 책을 만났으면 좋겠다.

물론 나 스스로 그 의미를 만들어가야 하겠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