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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신 국부론
이찬우 지음 / 스마트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최근에 본 투자 관련 서적 중 단연 추천스러운 책이라 생각된다. 제목이 딱딱하여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이고 차례를 보면서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 별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대체투자에 대한 생각을 확실히 해주는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저자는 현재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개인 초보 투자자들에겐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일거라 생각되지만 조금이라도 큰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에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1,2,3장에서는 금융세계에서 과거에 겪었던 커다란 위기들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4장부터는 대체투자에 대한 집중적인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방송매체에서 떠들었고 수많은 서적들에서 분석하였다. 이 책에서 설명된 부분들은 정말 알기 쉽고 간결한 내용으로 정리하고 있다. 대체투자는 쉽게 말해서 주식, 채권 이외의 투자를 말한다. 즉, 원자재, 부동산, 헤지펀드, 인프라, 벤쳐캐피탈 등의 투자를 말한다. 이러한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투자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저성장, 저금리, 저변동성의 사회로 접어 들었으며 이러한 기조가 바뀌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자칫하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확율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선진국들의 통화정책에 놀아날 수 밖에 없는 현 구조에서는 저금리, 저성장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싶다. 언제나 사람들은 작은 위험에 큰 수익을 바라게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큰 수익을 원하면 큰 변동성과 큰 위험성을 감수해야만 한다. 따라서 자금이 어느정도 커지게 되면 큰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작은 위험에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게 되지 않나 싶다. 포트폴리오 투자가 그래서 더 절실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 싶다. 일반 개인들은 기껏해야 주식투자나 부동산투자, 조금 더 가면 채권투자만 바라보는데 이러한 관점은 이제 과거의 투자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유가가 꾸준히 떨어진다는 뉴스를 들었던 투자자라면 그 뉴스를 다시 한번 곱씹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지 싶다. 투자를 하고 있다면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하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