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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물리학 - 화살에서 핵폭탄까지, 무기와 과학의 역사
배리 파커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15년 1월
평점 :
과학의 발전은 언제나 전쟁에 의해 이룩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 시절이야말고 과학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기 때문이다. 모든 문명은 필요에 의해서 발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은 항상 급박한 상황이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명분아닌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2차 세계대전 때 핵폭탄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과학자라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나 직접 폭탄을 만들진 않았지만 아인슈타인이 거론되는 것도 사실이다.
놀라운 사실은 그 옛날 사람들 또한 이론적이고 기초적인 지식이 없었더라도 몸소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도구를 만들었고 활용했다는 사실이다. 철기시대가 도래하면서 도구의 이용이 활발해졌고 지금까지도 철기시대는 끝나지 않은 듯 싶다.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만들어 비행을 성공한지 얼마되지 않아 비행기는 전쟁에 사용되었고 그 성능 또한 급격히 좋아졌다. 현재도 생각해보면 모든 전쟁 무기는 강철로 만들어져 있거나 합급으로 만들어져 있다. 좀 놀라운 사실은 세계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겪으면서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과학적 기술들과 무기들이 모두 개발이 끝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누구나 알고 있는 기술들을 제대로 융합한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이 대단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책에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쟁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그 당시 사용된 전쟁 무기에 대해 과학적 접근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읽다보면 전쟁 이야기인지 전쟁에 사용된 무기 이야기인지 좀 헷갈리기도 하지만 과거 전쟁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이들에겐 매우 쉽게 읽히는 책이다. 또한 현재 물리학이나 비슷한 과학적 학문에 발을 들여놓은 독자라면 물리학에서 사용되는 모든 단위들을 누가 만들었고 어떤 역사가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