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흥미로운 책이다. 제목이 이야기해 주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가격에 대한 고찰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경제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의 싸움이 엿보이는 책이기도 하고 실험경제학/행동경제학 책이기도 하다. 처음부분에서 맥도날드 소송에서 피해액은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의 내용은 딱딱한 경제학 책이나 심리학 책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마트에서 사람들이 시계반대방향으로 동선을 움직일 때 돈을 더 많이 소비하는가? 홈쇼핑 광고에서 덤으로 부속을 더 주는 것들이 과연 합당한가? 마트에서 1+1 기획상품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가?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공짜로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혼 소송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위자료를 받아낼 수 있을까? 자동차 구매시 딜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왜 상점에는 99달러처럼 9로 끝나는 가격이 많은가? 음식점 메뉴판에 숨겨진 비밀들은 무엇인가? 이러한 일상생활에서의 의문점들은 항상 궁금하기만 하다. 이 책에서는 실험을 통해서 사람의 심리가 가격을 어떻게 결정하고 과연 그 결정이 합리적인가 하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판매자들이 제시하는 가격은 과연 정당한 가격인가? 에서부터 상대방과 협상할 때 어떻게 해야 상대방으로부터 더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결국 가격은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매겨지며 실질적으로는 가격보다는 그 물건의 가치가 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누가 같은 제품에 다른 가격을 매긴다는 것은 다른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니 말이다. 최근에 읽었던 실험경제학(http://shhwang2007.blog.me/60141472752)이라는 책이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이 책은 각각의 단편들을 예를 들어서 설명함으로 해서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어려운 용어들 즉, 최후통첩 게임, 앵커효과, 프라이밍, 휴리스틱 같은 단어들은 잊어도 좋다. 실제 사례들을 읽어봄으로 해서 가격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픈 책이다.
(이 서평은 동녘사이언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경제학 관련 책들 중에서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온 책이다. '실험경제학' 사실 책의 내용은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조금 수준이 높은 편이며 경제학 전공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 아닐까 싶다. 과학에서 우리가 풍동실험을 하는 이유는 자동차나 비행기의 디자인을 할 때 바람에 의한 마찰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결국 실제로 자동차를 갖고 달리면서 바람에 의한 마찰을 측정하여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것은 비용면에서 보나 효율면에서 보나 좋은 방법이 아니다. 결국 자동차 모형을 풍동에 넣고 실험한 결과를 현실적인 디자인에 피드백 하여 개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렇듯 과학에서는 현실적으로 적용하기에 힘든 것들을 실험실 레벨에서 모사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재는 실제 실험실 시험보다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더 각광을 받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는 경제활동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적당한 가격을 형성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실험을 하여 실제 경제 활동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설명하고 있다. 책에 나오는 용어들이 다소 어려워서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건 사실이나 좀 더 한발짝 물러서서 큰 그림을 본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임에 틀림없다. 물리학이나 수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존 내쉬의 균형이론이 경제학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테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주식과 경매에 대한 최적화가 어떻게 실험실에서 검증되었는지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 같다. 주식의 역사를 보면 현재 쓰이는 대부분의 금융공학은 NASA의 연구진들이 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상단한 발전을 이루었고 결국 경제 또한 수많은 과학자들로부터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음에 틀림없다. 우리가 아는 경제학의 대부분의 결정이 과학적인 실험으로 증명된다면 우리가 경제를 이해하는데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중반부에는 주식시장에서 쓰이는 옵션, 선물, 파생상품, 프로그램 매매, 바스켓, 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조금 더 전문적이고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부 옵션으로 이루어져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내용 중에 '옵션을 이해하면 보이지 않는 손을 이해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여기서의 옵션은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옵션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주식 시장에서 자주 발생되는 거품이 과연 실험실에서 실험으로 증명이 가능할까? 핸드폰을 사용하기 위한 무선통신 사업자 주파수 경매는 어떤 방식으로 정해졌나? 나사의 우주왕복선 개발 예산 심의는 어떻게 최적화 되었나?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한번 쯤 읽어볼만 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재무설계사가 쓴 재테크 이야기. 이 책은 최근에 출판된 몇몇 재테크 관련 또는 부자 관련 책들과 맥을 같이 하는 책이다. 사회 초년생이나 갓 성년이 된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다. 제목처럼 '부자로 살자'가 주제이고 어떻게 인생 설계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재테크 지침서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부분이 돈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엇을 하던 돈이 부족하고 조금 더 있었으면 하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나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들의 경우엔 더욱 더 그렇다. 직장선택, 결혼, 집 장만, 자동차 구입, 자녀 교육, 노후 설계 등등 살아가면서 반드시 해야할 일들이 아니 써야 할 돈들이 널려있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게 현실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내가 쓰고 싶은 만큼 돈을 쓸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재벌들, 자산가들만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셀러리맨들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 어렵고도 쉬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돈을 사랑하라... 사실 이말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 돈 많은 사람들을 미워하는 경우가 많으니 더욱 그러하다. 심지어 돈의 노예가 되기 싫다고 돈을 외면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로 많다. 하지만 우리가 나이가 들고 60이 넘어서면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후회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는 것도 괴로운 것이지만 현재의 쾌락을 위해서 미래의 안락함을 포기하는 것이 어쩌면 더 괴롭다는 건 다들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어떻게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모두 추구하면서 현재와 미래의 부자의 모습으로 만들어가는가 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이제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지만 아무래도 재무설계사가 쓴 책이라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자녀에게 대여섯개의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는 예를 든 부분은 비 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마지막 부분에 재무설계 사례들 또한 그러하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31가지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자기계발서, 교양서이다. 제목 그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깨달아야 할 것들에 대해 가벼운 문체로 진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당연히 알고 깨닫고 있어야 할 것들을 다시 한번 읽깨워주는 책이란 느낌이 들었다. 바람이 선선해 지는 이 가을에 딱 어울릴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시 한번 겸손을 생각케 하는 책이다. 조금 만 아니 한번 만 더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우리 세상은 참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다 사는게 힘들다고 한다. 세상에 안 힘든 세상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 또한 세상이다. 빌 게이츠도 세상은 불공평 하다고 했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불공평은 상대적으로 비교될 때만 생기는 감정이니까...지금 나는 나를 위해서 사는건지 가족을 위해서 사는건지 아니면 남을 위해서 사는건지 잘 생각해 볼 일이다. 한번 뿐인 이 아까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세상사는 결국 평균으로 돌아간다'라는 제목과 '지금 나는 삶을 즐기고 있다. 한해 한해를 맞을 때마다 나의 삶은 즐거워질 것이다. 이렇게 삶을 즐기게 된 비결은 내가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대부분은 손에 넣었고,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단념했기 때문이다.' 라는 문구가 나의 인생철학(?)가 상당히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다. 선선한 가을 풍요로운 가을을 작고 가벼운 책 한권과 함께 하고픈 분들에게 읽기를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당신에게 집중하라' 이 책은 리더스북에서 새로 출판된 자기계발서이다. 30명의 세계적 구루들이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다. 사실 이 30명 중에 내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명의 거장들은 세계의 유명한 사람들에게 컨설팅을 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대단히 유명한 책들을 출판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힘든 시절이 있게 마련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인 사람들 또한 자신들의 인생에서 어려운 시절을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유명인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깨달음을 얻었던 경험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읽어보면 공감하겠지만 인생에서 답은 바로 '내 자신 안에' 있다 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인생은 끈임없이 배우는 과정이라는 메세지도 담겨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 있어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 스승이 부모가 될 수도 있고, 대학교의 교수가 될 수도 있고, 가까이 있는 친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얼마만큼 나에게 적절한 영향을 미치느냐가 본인의 인생을 항해하는데 무한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한 가지 생각나는 문장은 '준비물을 다 갖추지 않아도 행복은 찾아온다' 라는 문장이다. 우리는 항상 모든 준비가 다 되어야 무슨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준비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준비물 자체도 배우면서 챙길 수 있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꼭 필요한 준비물에 대한 개념도 인지하게 되니 말이다. 도대체 이렇게 세계적인 석학들이 어떤 경험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그로 인해 어떻게 자신의 역경을 이기고 성공했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픈 책이다. 30명의 경험이 단편적으로 되어 있어 가독성이 좋다. 짬짬이 시간날 때 읽을 수 있는 좋은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싶다. 반면에 단점이라면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30명의 이야기를 담아 조금은 가벼운 책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해당서평은 리더스 북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