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60D 활용가이드 - 매뉴얼도 알려주지 않는
니콜 S.영 지음, 공민희 옮김, 윤우석 감수 / 멘토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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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제는 DSLR에 대한 인기도 조금은 식은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카메라의 기본은 알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책을 들었다. 일단 '활용가이드'라는 제목의 책은 책을 읽은 느낌을 적기가 애매하다. 왜냐하면 '좋다' 아니면 '나쁘다'처럼 명확하게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가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캐논 EOS 시리즈 카메라 중 60D 기종에 대한 사용설명서라고 봐도 무난하다. 대부분의 카메라 입문서와 동일한 구성을 갖고 있으며 카메라가 갖고 있는 기능들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아직도 디카, 즉 똑딱이에 익숙한 나로써는 무거운 DSLR을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캐논 시리즈 중에 다른 시리즈(5D, 50D)는 자주 사용해 봤지만 거의 프로그램 모드로 촬영을 하는 편이었고 집안에서 인물사진 찍는 기술정도만 알고 있을 뿐인 카메라 사용 초보자인 나에게 매우 유용한 책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2,3장에서는 카메라의 기능 명칭과 설명을 자세히 하고 있다.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기능이 있으며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해설에 곁들여 사진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4장부터는 어떤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카메라의 어떤 기능을 활성화하여 조작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고 각각의 경우에 대해 양질의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물사진, 풍경사진,  무드사진 등등의 사진을 찍을 때에 각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제법 지루하지 않은 구성과 설명으로 된 책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캐논 EOS 시리즈 책들이 많이 출판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카메라의 기능을 숙지하기에는 설명이 잘되어 있어서 초보자라면 아무 책이나 꺼내 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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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아메스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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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저널 <포브스>의 발행인 스티브 포브스가 쓴 이 책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민주 자본주의만이 살길이다'라는 취지의 글이다. 많은 자료는 <헤리티지 재단>에서 제공하는 통계자료를 인용하여 민주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의견들을 반박하고 있으며 수많은 케인즈 학파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내용은 일반인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시장의 자유경쟁 체제를 옹호하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 발생된 미국의 경제 위기 이후에 정부의 각종 대책들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간섭이 결국엔 시장의 자율을 회손하여 더욱 더 경기가 악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금은 쌩뚱맞는 주장이지만...결국 시장을 안정시키는 최상의 방법은 금본위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책의 내용 중에 '이 모든 수단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경제활동을 북돋우는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래야 기업과 기업인들이 위험부담을 기꺼이 안고서 사업과 일자리 창출에 투자할 수 있다.' 라는 문구가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결국 시장은 가만 놔두면 자연정화 작용으로 인해 스스로 잘 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며 정부는 그 시장이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만 하는 역할을 해야 되며 그 이상의 규제나 억압은 필요치 않다는 논리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정부의 역할을 압축하면 아래와 같다.


"법치, 재산권 존중, 통화안정, 성장 지향적 조세제도, 창업의 용이성, 사업의 걸림돌 축소"

모두 맞는 말이며 정책 입안자들 또한 해당 내용을 숙지하여 정부의 역할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상당히 많은 논의와 고민이 필요할 듯 싶다.


결국 정부가 자본주의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시장에겐 독이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듯 시장은 항상 옳은 방향으로만 가는 게 아니기에 적절한 정부의 규제도 필요한 듯 싶다. 예를 들어, 저자는 독과점법을 필요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사실 많은 독점 기업들이 독점적 지위를 악용하여 중소상인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어느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망한다 하더라도 다른 업종이 생겨나 이를 전체적으로는 상쇄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한 편이다. 왜냐하면 망한 회사의 일원들이 다른 업종을 세워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장하준 교수가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책이고 최근에 읽었던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http://shhwang2007.blog.me/60144547799)라는 책과 비슷한 논조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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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사람혁명 -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힘
신동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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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라는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삼국지는 유비 위주로 쓰여진 책이라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조'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진정한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는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하고 어떻게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조조의 그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조조는 사람을 등용하는데 역점을 둔 리더였다. 모든 대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첫째도 사람이고 둘째도 사람이다 라는 생각으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등용했다고 한다.


이 책은 중국의 고전인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라는 인물을 통해서 과연 지도자나 CEO가 어떻게 사람을 등용하고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책의 말미에 나오듯이 모택동이 조조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하면서 삼국지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이미지로 조조를 재 해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인재 등용의 핵심은 사람을 등용함에 있어서 실력 이외의 그 어떤 것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과거에 읽었던 삼국지의 재미있는 부분들도 상기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고전 또는 역사를 통해서 배우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짬짬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최근에 읽었던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http://shhwang2007.blog.me/60136184896)과 '신의 한수'(http://shhwang2007.blog.me/60134424408) 같은 고전으로 부터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들과 함께 읽으면 매우 유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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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전쟁 1 - 국제자원을 둘러싼 은밀한 스캔들 자원전쟁 1
쿠로키 료 지음, 박은희.이진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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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디테일이 살아 있는 소설이다. 제목 그대로 국제 자원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석유관련 자본에 대한 내용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양력을 몇번을 다시 봤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아무리 관계된 일을 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디테일한 내용을 어떻게 썼는지 감탄하면서 읽게 되었다. 사실 국제적인 내용이라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이름들이 생소하고 워낙 방대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각종 국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아무래도 생소한 도시 이름이나 전문적인 내용이라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또한 국제 자본 이동이나 석유관련 또는 실물투자 관련 사항을 잘 모르는 여성분들이 읽으면 상당히 어려워하는 내용일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금,은 등의 상품시장 등에 투자하고 있는 독자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도대체 직접 이란이나 이라크, 사할린이나 워싱턴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묘사할 수 없는 내용들이 상당하며 더욱 놀라운 것은 국제 석유 계약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상품시장의 투자 미케니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이렇게 자세한 설명이 나오기 어려운 소설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자의 엄청난 디테일에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이다.


국제적으로 상품시장에서 거래가 어떻게 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상세히 알게 되었으며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자본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직 1권을 읽었을 뿐이고 스토리의 절정으로 다가가는 중간에서 끝이 난다. 어쩔 수 없이 2권을 집어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상품시장이나 원유 투자에 관심이 전혀 없거나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소설일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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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 금융회사에 속지 않는 재테크 심리학
구본기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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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자극적인 재테크 관련 서적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재테크 책과는 달리 어떻게 어떻게 해라...라는 식의 설명은 없는 책이다. 사실 재테크를 하면서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는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띄고 있다. 저자는 각종 실험경제학이나 행동경제학에서 제시하는 실험들을 예로들면서 왜 인간이 재테크에 성공하지 못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숫한 재테크 관련 책들의 저자가 왜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대체로 우리가 접하는 일반적인 정보가 엉터리라는 전제로 시작한다. 엉터리 전문가의 말을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와 엉터리 통계에 속아 20년동안 부어야 하는 장기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 그리고 엉터리 비법과 법칙을 알려주는 책들을 사서 읽지만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것들이 엉터리인지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의 사고방식과 저자의 사고방식이 일치하는 면이 많아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나 또한 언론에 나오는 통계수치를 믿지 않으며 증권방송에서 나오는 전문가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다. 또한 수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을 보고 이해하고 있지만 자산관리사가 쓴 책들에 대한 의견 또한 저자와 비슷하다. 얼마전에 읽었던 재테크 관련 서적 중에 '은행의 거짓말'(http://shhwang2007.blog.me/60140167176) 또는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http://shhwang2007.blog.me/60139870893) 등과 함께 초보자로써 반드시 한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결국 이 책의 핵심은 나에게 오는 정보를 곧이 곧대로 믿지 말고 한번 쯤은 의심하고 정확한 증거를 찾아내는 노력을 해야지만 제대로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있다. 책의 말미에 적혀있는 '적절한 회의는 부정으로 모든 것을 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짓이나 잘못이 있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의 하나다' 라는 문구야 말로 저자가 일반인들, 재테크에 실패하는 일반인들에게 던져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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