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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 금융회사에 속지 않는 재테크 심리학
구본기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가 자극적인 재테크 관련 서적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재테크 책과는 달리 어떻게 어떻게 해라...라는 식의 설명은 없는 책이다. 사실 재테크를 하면서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는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띄고 있다. 저자는 각종 실험경제학이나 행동경제학에서 제시하는 실험들을 예로들면서 왜 인간이 재테크에 성공하지 못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숫한 재테크 관련 책들의 저자가 왜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대체로 우리가 접하는 일반적인 정보가 엉터리라는 전제로 시작한다. 엉터리 전문가의 말을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와 엉터리 통계에 속아 20년동안 부어야 하는 장기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 그리고 엉터리 비법과 법칙을 알려주는 책들을 사서 읽지만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것들이 엉터리인지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의 사고방식과 저자의 사고방식이 일치하는 면이 많아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나 또한 언론에 나오는 통계수치를 믿지 않으며 증권방송에서 나오는 전문가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다. 또한 수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을 보고 이해하고 있지만 자산관리사가 쓴 책들에 대한 의견 또한 저자와 비슷하다. 얼마전에 읽었던 재테크 관련 서적 중에 '은행의 거짓말'(http://shhwang2007.blog.me/60140167176) 또는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http://shhwang2007.blog.me/60139870893) 등과 함께 초보자로써 반드시 한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결국 이 책의 핵심은 나에게 오는 정보를 곧이 곧대로 믿지 말고 한번 쯤은 의심하고 정확한 증거를 찾아내는 노력을 해야지만 제대로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있다. 책의 말미에 적혀있는 '적절한 회의는 부정으로 모든 것을 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짓이나 잘못이 있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의 하나다' 라는 문구야 말로 저자가 일반인들, 재테크에 실패하는 일반인들에게 던져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