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쉽고 빠르게 문장력을 키워주는 세 가지 원리
장순욱 지음 / 북로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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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상당히 두려움이 있는 나로써는 많이 유익한 서적이 아니었나 싶다. 어떤 매체에라도 글을 쓰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은 좋은 글쓰기가 아닌가 싶다. 글쓰기를 간결하고 산뜻하게 쓰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저자의 수십년간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쉬운 글쓰기 지침서이다. 제목에서처럼 지우고 줄이고 바꾸는 작업만으로 우리가 쓰는 글들을 간결하고 산뜻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글을 쓰는 사람들은 체계적인 글쓰기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글쓰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우리가 조금 과장해서 "그랬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식의 글을 많이 남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반복만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좋은 글쓰기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읽으면서 많이 공감되는 부분은 영어를 접하고 번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수동태로 쓰는 경향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글쓰기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한자를 많이 혼용한다는 것이다. 글을 잘 쓰려면 자신의 글을 보고 또 보는 노력이 필요하고 하나라도 간결하고 이해가 쉬운 문구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전문적인 글쓰기가 직업은 작가들에게도 유익하고 나와 같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아마추어들에게도 상당히 유익한 지침서가 아닌가 싶다.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해서 앞 문장을 읽어보는 버릇이 생긴 것 같다. 이런 책 한권 서재에 비치해 두고 글을 쓸 때 항상 참고하면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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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인생 3라운드에서 詩에게 길을 묻다
최복현 지음 / 양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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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현 작가의 [행복 연습하기] http://shhwang2007.blog.me/60148614614 라는 책을 읽어본 나는 이 작가의 책에 팬이 된듯 싶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책 또한 살면서 잊혀져 가는 "시"와 삶의 의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부끄럽게도 제목의 문장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문구가 알랙산더 푸슈킨이 지은 시의 제목이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그렇게 유명한 문구의 출처가 어디인지 전혀 궁금해 하지도 않고 있었다니. 사실 푸슈킨은 러시아에서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만큼 유명한 영웅 작가이다. 그의 이름을 딴 거리에서 부터 도시 곳곳에 그의 흔적이 전해지고 있다. 스스로는 자신의 아내를 앞에두고 그녀와 염문설에 휩싸인 남자와 러시안 룰렛 게임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사람이다. 그 당시 나이가 38살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엄청나게 유명한 제목을 도용(?)한 이 책은 삶의 중간에 서 있는 중년들에게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이야기들을 전하는 책이다. 이제는 100세 시대가 되었고 40대가 삶의 중간이 아닌 어정쩡한 세대가 되어가고 있는 중년. 결국 삶의 반이 아닌 삶을 다시 시작하는 나이가 되어 버린 중년 세대들에게 위로는 부모님들에 대한 생각과 아래로는 자식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마련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나이가 들면서 가족이 늘어나지만 정작 중년의 세대들은 갈수록 외롭게만 느끼고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점은 그 안에 담겨있는 소중한 글들뿐만이 아니라 책의 재질과 책의 표지, 그리고 간간이 들어가 있는 삽화들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만난 좋은 책이란 생각에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최근에 만난 책들 중에서 가장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선택하고 싶은 책이다. 내용이 중년 세대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일수도 있어 보이나 젊은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모두 읽어도 좋은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삶에 찌들어 삶이 그대를 속인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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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에버트 -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로저 에버트 지음, 윤철희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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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가장 유명한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자서전이다. 영화인이 아닌 사람으로써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유일하게 이름을 새긴 사람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그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다. 갑상선 암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그 합병증으로 먹고 마시고 말하는 능력을 잃었다고 한다. 그래도 왠지 멋있는 얼굴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책에 삽입된 젊은시절 그의 모습은 일종의 freak 같아 보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멋진 얼굴이 된 모습이다. 사실 한사람의 인간으로 그를 전혀 알지 못하기에 그의 인생이 궁금하여 책을 들었다.

 

이 책은 그가 기억하는 유년시절, 부모님, 학생시절, 영화평론가시절 등의 내용을 두서없이 담고 있다. 천성이 기자라는 직업 때문인지 아님 자신이 경험한 것을 기록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 묘사하는 내용을 보다 보면 한편의 영화를 보듯이 상당히 자세한 묘사가 눈에 띈다. 세계에 여려 나라에 자신만의 아지트를 구축해 놓고 일년에 몇번씩 그곳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 생활 방식 때문이기도 할 듯 싶다. 예를 들어, 서울 여의도에 국회가 있고 왼쪽 건널목을 건너면 위치한 첫번째 음식점과 그 옆의 호텔, 그 사이의 전경차들을 묘사한다면 이 책에서처럼 영화의 한장면을 보듯이 글로써 묘사하기가 쉽지 않을 듯 싶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페이지가 600 페이지가 넘어가고 책 두께도 상당하다. 번역의 문제인지 문장이 깔끔하지 않은 부분도 간간이 보이는 듯 싶다. 당연히 가독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이 책은 특별한 형식이 없어 보이는 책이며 그가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생각하고 겪어왔던 기억들의 습작이다. 내용들이 산뜻하게 정렬되어 있지 않지만 그의 발자취를 어렴풋이나마 쫒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알콜 중독, 갑상선암, 흑인 여성과의 결혼, 영화 평론가로써 최초의 퓰리쳐상 수상, 칼 샌드버그 문학상 수상, 에미상 수상, 웨비상 올해의 인물 선정, 등등 그의 일생을 훔쳐보는데 흥미를 느끼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현재 그의 블로그에는 1년에 1억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속한다고 한다. 그의 블로그 주소는 http://RogerEbert.com 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인생의 깊이가 있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책을 많이 읽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물론 직업이 기자이자 평론가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일수도 있어 보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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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링 라이즈 -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힘
폴 에크먼 지음, 이민주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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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얼마전에 읽었던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http://shhwang2007.blog.me/60158077752 이란 책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거짓말쟁이의 말을 듣는 것 말고도 어떤 것들을 관찰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보고서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일생 생활 속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거짓말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경찰들이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에 대한 연구 내용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것 같다. 과연 범죄자를 색출하기 위해서 거짓말 탐지기 사용이 유용한가? 정확한가? 하는 문제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대체로 거짓말쟁이가 하는 말에서 그것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자율신경계의 변화, 즉, 표현되는 몸짓과 피부색의 변화, 목소리 톤, 표정 등의 변화를 관찰함으로 해서 거짓인지 진실인지 가려내는 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정확도가 86% 정도로 높다고 해서 나머지 14% 정도의 부정확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거짓을 믿는 오류와 진실을 거짓으로 오인할 오류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거짓말쟁이들을 관찰해 본 결과 말로써는 상대방을 속이기 쉽지만 자율신경계와 표정은 쉽게 속일 수 없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그 변화가 거짓말로써 기인한 것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의든 악의든 시도때도 없이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대부분의 거짓말을 가려낼 수 있을 지언정 거짓말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기에 설령 거짓말을 밝혀낸다고 해도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로 끝맺음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연예인 주병진씨의 법정 공방, 엠씨 몽씨의 법정 공방, 그리고 지금 벌어지는 전 룰라의 멤버 고영욱씨의 법정 공방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수사관이 이 책의 내용을 공부하고 연습하여 정확하게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가려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번역의 문제인지 문장의 논리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가독성이 좋은 책은 아니고 대체로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있어 중간에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심리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겐 참으로 유익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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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부자가 되는 0.4%의 비밀
김철상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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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라는 필명을 가진 저자는 팍스넷에서는 유명인이다. 전작인 [인디안 가우제 투자법]이란 책이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한번도 저자의 책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써 호기심이 일어 책을 들었다.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길래..라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의 주제는 가치투자, 성장주투자, 장기투자, 분산투자, 적립식투자 정도가 되는 듯 싶다. 저자가 알고 있는 주식 투자 노하우를 알기 쉽게 풀어쓴 투자 설명서이다. 내용은 어느정도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쉽다고 느끼고 다 아는 내용일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게 사실이다.

 

제목에서는 조금 선정적으로 낮은 수익율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삼성전자를 예를 들어서 일주일에 0.4%의 수익율로 복리로 계산하면 30년 정도가 지나면 700배의 수익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매일 또는 매주 매매하여 주당 0.4%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따라서 매매를 자주 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 놓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노후에 큰 부자가 된다는 논리가 된다. 본문에서 나오는 좋다고 하는 회사들에 대한 설명 부분에서는 잘 모르는 투자자들이 그냥 덮어놓고 사 놓은 후 아무 생각없이 장기투자를 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대로 실천하는게 당연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장기로 보유하게 되는 투자자가 과연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다. 서두에서도 나오지만 자녀에게 계좌를 만들어서 30년만 보유하면 자녀가 성장했을 때 많은 걸 누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자녀의 자금이 아닌 나의 자금을 30년을 안 쓰고 지켜낸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물론 그래서 포트폴리오 운용과 적립식 투자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본문에서 제시하는 과거의 경제 주기 데이터가 앞으로도 맞을 확율이 얼마나 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시절이라 무조건적으로 따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의 대부분의 내용들은 투자의 기초를 다지기에 충분하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으며 주식투자를 약간이라도 해 본 사람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싶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사야하는 때와 사야하는 회사를 정하는 것이 투자의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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