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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부자가 되는 0.4%의 비밀
김철상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쥬라기라는 필명을 가진 저자는 팍스넷에서는 유명인이다. 전작인 [인디안 가우제 투자법]이란 책이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한번도 저자의 책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써 호기심이 일어 책을 들었다.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길래..라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의 주제는 가치투자, 성장주투자, 장기투자, 분산투자, 적립식투자 정도가 되는 듯 싶다. 저자가 알고 있는 주식 투자 노하우를 알기 쉽게 풀어쓴 투자 설명서이다. 내용은 어느정도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쉽다고 느끼고 다 아는 내용일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게 사실이다.
제목에서는 조금 선정적으로 낮은 수익율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삼성전자를 예를 들어서 일주일에 0.4%의 수익율로 복리로 계산하면 30년 정도가 지나면 700배의 수익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매일 또는 매주 매매하여 주당 0.4%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따라서 매매를 자주 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 놓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노후에 큰 부자가 된다는 논리가 된다. 본문에서 나오는 좋다고 하는 회사들에 대한 설명 부분에서는 잘 모르는 투자자들이 그냥 덮어놓고 사 놓은 후 아무 생각없이 장기투자를 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대로 실천하는게 당연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장기로 보유하게 되는 투자자가 과연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다. 서두에서도 나오지만 자녀에게 계좌를 만들어서 30년만 보유하면 자녀가 성장했을 때 많은 걸 누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자녀의 자금이 아닌 나의 자금을 30년을 안 쓰고 지켜낸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물론 그래서 포트폴리오 운용과 적립식 투자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본문에서 제시하는 과거의 경제 주기 데이터가 앞으로도 맞을 확율이 얼마나 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시절이라 무조건적으로 따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의 대부분의 내용들은 투자의 기초를 다지기에 충분하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으며 주식투자를 약간이라도 해 본 사람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싶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사야하는 때와 사야하는 회사를 정하는 것이 투자의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