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링 라이즈 -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힘
폴 에크먼 지음, 이민주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얼마전에 읽었던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http://shhwang2007.blog.me/60158077752 이란 책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거짓말쟁이의 말을 듣는 것 말고도 어떤 것들을 관찰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보고서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일생 생활 속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거짓말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경찰들이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에 대한 연구 내용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것 같다. 과연 범죄자를 색출하기 위해서 거짓말 탐지기 사용이 유용한가? 정확한가? 하는 문제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대체로 거짓말쟁이가 하는 말에서 그것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자율신경계의 변화, 즉, 표현되는 몸짓과 피부색의 변화, 목소리 톤, 표정 등의 변화를 관찰함으로 해서 거짓인지 진실인지 가려내는 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정확도가 86% 정도로 높다고 해서 나머지 14% 정도의 부정확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거짓을 믿는 오류와 진실을 거짓으로 오인할 오류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거짓말쟁이들을 관찰해 본 결과 말로써는 상대방을 속이기 쉽지만 자율신경계와 표정은 쉽게 속일 수 없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그 변화가 거짓말로써 기인한 것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의든 악의든 시도때도 없이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대부분의 거짓말을 가려낼 수 있을 지언정 거짓말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기에 설령 거짓말을 밝혀낸다고 해도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로 끝맺음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연예인 주병진씨의 법정 공방, 엠씨 몽씨의 법정 공방, 그리고 지금 벌어지는 전 룰라의 멤버 고영욱씨의 법정 공방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수사관이 이 책의 내용을 공부하고 연습하여 정확하게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가려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번역의 문제인지 문장의 논리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가독성이 좋은 책은 아니고 대체로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있어 중간에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심리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겐 참으로 유익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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