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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인생 3라운드에서 詩에게 길을 묻다
최복현 지음 / 양문 / 2012년 5월
평점 :
최복현 작가의 [행복 연습하기] http://shhwang2007.blog.me/60148614614 라는 책을 읽어본 나는 이 작가의 책에 팬이 된듯 싶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책 또한 살면서 잊혀져 가는 "시"와 삶의 의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부끄럽게도 제목의 문장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문구가 알랙산더 푸슈킨이 지은 시의 제목이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그렇게 유명한 문구의 출처가 어디인지 전혀 궁금해 하지도 않고 있었다니. 사실 푸슈킨은 러시아에서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만큼 유명한 영웅 작가이다. 그의 이름을 딴 거리에서 부터 도시 곳곳에 그의 흔적이 전해지고 있다. 스스로는 자신의 아내를 앞에두고 그녀와 염문설에 휩싸인 남자와 러시안 룰렛 게임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사람이다. 그 당시 나이가 38살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엄청나게 유명한 제목을 도용(?)한 이 책은 삶의 중간에 서 있는 중년들에게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이야기들을 전하는 책이다. 이제는 100세 시대가 되었고 40대가 삶의 중간이 아닌 어정쩡한 세대가 되어가고 있는 중년. 결국 삶의 반이 아닌 삶을 다시 시작하는 나이가 되어 버린 중년 세대들에게 위로는 부모님들에 대한 생각과 아래로는 자식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마련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나이가 들면서 가족이 늘어나지만 정작 중년의 세대들은 갈수록 외롭게만 느끼고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점은 그 안에 담겨있는 소중한 글들뿐만이 아니라 책의 재질과 책의 표지, 그리고 간간이 들어가 있는 삽화들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만난 좋은 책이란 생각에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최근에 만난 책들 중에서 가장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선택하고 싶은 책이다. 내용이 중년 세대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일수도 있어 보이나 젊은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모두 읽어도 좋은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삶에 찌들어 삶이 그대를 속인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