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삼투압 정수기가 사람 잡는다 - 정수기의 진실을 파헤친다

역삼투압 정수기가 사람 잡는다 - 산성수 공급 20여년, 국민 건강 적신호 과학적 규명! '믿고 마신 물'이 당신의 건강을 망가뜨렸다!
손상대 지음 / 서영 / 2012년 7월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에 대해 진실을 파헤친 책이다. 일반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웅진코웨이 정수기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라고 한다. 문제는 이 방식의 정수기는 산성의 물을 만들어내고 있고 인체에 해로운 물이란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이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외국의 선진국에서도 이러한 산성물은 마시는게 인체에 해롭다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정수기가 아무런 제재없이 팔리고 사용되고 있다.

요즘 정수기 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오는 또다른 정수기는 이온수기라고 하여 알칼리수를 만들어내는 정수기이다. 이는 정식으로 정수기라 불리면 안되고 의료기기라 불려야 한다고 한다. 또한 문제는 알칼리수가 약 알칼리수인 경우엔 인체에 괜찮으나 강 알칼리수는 환자들 이외의 일반인이나 노약자, 어린이가 장기 복용하게 되면 위험하다고 한다. 이러한 과학적인 사실은 왜 방송에서 지적하지 않나 의심스럽다. 다행이 울산 MBC에서 얼마전에 정수기에 대한 문제를 방송했다고 하나 전국적인 방송에서는 아직도 언제 방송될지 기약이 없는 듯 싶다.

인간이 먹어서 좋은 물은 기본적으로 pH 농도가 7 근처의 약 알칼리수라고 한다. 이는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정수기 종류 중에 역삼투압 방식이 아닌 전기분해 방식의 정수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는 시중에서 파는 생수를 사서 먹어야 하는데 이는 가격적인 면에서 불리하다고 하며 시중에서 파는 생수들 또한 세균에 그리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어 보인다. 또한 상대적으로 먹기 좋은 수도물은 시민들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식수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만들어낸 '아리수' 또한 식수로 매우 훌륭하다고 한다. 정수기 회사가 만들어낸 수돗물에 대한 불안심리로 인해 이제는 대부분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사람이 없는 정도라고 한다. 깊은 산골에 들어가서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를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나 현실적으로 가장 불가능한 방법인 듯 싶다.

얇은 책이고 저자의 주장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책이라 조금은 부담될 수도 있을 것 같으나 만일 집에서 정수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사지 않더라도 반드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정수기의 필터 관리와 수질에 의심을 갖고 있던 나는 회사나 밖에서 외식하는 경우가 아니면 집에서는 생수를 사먹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끓여 먹어야 좀 더 안전하다고 한다. 책에서 주장 하듯이 음모가 있을 수도있지만 대체로 몰랐기 때문이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제부터라도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제대로 알고 물을 마시는게 바람직할 듯 싶다.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는 시장에서 사라져야 할 듯 싶다.

□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 버핏이 가지고 있는 회사들 리포트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 불황을 정면 돌파하는 워렌 버핏만의 심층 투자 리포트
메리 버핏 & 데이비드 클라크 지음, 김기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8월

최근에 출판된 워렌 버핏 관련 서적이다. 저자인 메리 버핏은 워렌 버핏의 아들과 결혼한 며느리이다. 오랫동안 워렌 버핏의 비서로 일했다고 하며 투자자이자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저자인 데이비드 클라크는 버핏톨로지 창시자로써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이 둘이 쓴 책 중에 유명한 것들은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워렌 버핏 투자 노트] 등이 있다. 제목이 조금 길고 거창하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 워렌 버핏이라는 투자 거장이 과연 언제부터 어떠한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대표적으로 그가 갖고 있는 회사들의 상태와 왜 그가 이런 회사들을 좋아라 하는지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한 회사의 과거 10년치의 데이터를 갖고 분석하여 향후 10년치의 연평균 수익을 계산하여 투자를 결정하는 듯 싶다. 10년간의 주당 순이익과 10년 간의 주당 장부가치를 분석하여 앞으로 10년 간의 연간 수익율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투자에 임한다. 세간에 잘 알려진대로 오랬동안 유지된 회사들이 주 타켓이며 독점력이 뛰어나고 사업을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지 않은 회사들이 수록되어 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P&G, 존슨앤존슨, 월마트, 웰스 파고, 워싱턴 포스트 등이 그러하다.

책에서 제시하는 회사들 중에는 워렌 버핏이 최근에 투자한 회사들도 있다. 결국 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꾸준히 투자하기 좋은 회사를 연구했음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특이한 점은 가장 유명한 투자 거장 또한 1년 수익으로 따지면 20% 이하를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한다는 사실이다. 그가 원하는 건 10년 이상 꾸준히 복리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그 수익이 매년 10% 정도라도 말이다. 물론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잡았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단히 곱씹어볼 대목이 아닌가 싶다.

책이 단편적으로 회사들에 대해 분석한 것이라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고 현재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본인이 매수한 회사에 대해 비슷한 계산으로 스스로 가치투자를 하고 있는지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란 생각이다.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은 기존의 책을 통해서도 많이 접할 수 있으니 이 책에서는 워렌 버핏이 투자한 회사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다가가야 할 것 같다.

□ 지금 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 - 수준있는 경제 공부서적

지금 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 ㅣ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박유연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8월

가장 최근에 출판된 [지금 당장 ~ 공부하라] 시리즈의 책이다. 이번엔 세계경제가 주 관심사이다. 아무래도 유럽 재정위기로 현재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요즘 세계 경제 관련 서적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 이 책 또한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전의 시리즈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책이 크고 내용이 매우 방대하다. 기존에 출판된 여러 나라들의 상황을 성명해주는 세계 경제 관련 서적들과 비교하여 이 책은 세계 유수의 나라들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싶다. 즉, 각 나라의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각 나라들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책의 1장에서는 무역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다. 수출, 수입, 자유무역, 관세, FTA, 보호무역 등이 키워드이다. 2장에서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지표들을 설명하고 있다. 환율, 경상수지, 국가간 경제정책, 국제 은행, 경제성장율, 물가, 경기 등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각 주요 나라의 상황과 앞으로의 위험요소들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며 마지막 4장에서는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수긍이 가는 내용들이 많으며 역시나 전 세계적으로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에그플레이션이 아닌가 싶다.

기존의 시리즈들 처럼 이 책 또한 대체로 쉽게 쓰여져 있고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책이지만 어느정도 경제에, 또는 경제 용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대체로 쉽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시리즈들과 함께 경제 공부에 좋은 지침서임에는 틀림없고 경제에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시리즈별로 전부 한번쯤은 독파해보기를 권해 본다.

□ 예금풍차를 돌려라 - 복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재테크 방법

예금풍차를 돌려라 - 매달 꼬박꼬박 복리 효과를 누리는
윤승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현직 은행원이 들려주는 재테크 지침서이다. 스토리 텔링 형식을 이용하여 쉽게 재테크 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으로 재테크 초보들에게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픈 책이다. 예금풍차라고 하면 쉽게 말해서 매달 1개의 정기예금을 1년짜리로 가입하여 매달 만기가 오면 다시 1년짜리 정기예금을 원금과 이자를 함께 다시 가입하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왜 이런 방법을 생각치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런 방법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과세 적금 상품을 쪼개서 만기를 여러해에 나누어 받았던 기억이 났다. 이 책을 보고 나니 그것도 일종의 적금 풍차가 아니었나 싶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예금 풍차야 말로 지금 20대이건 30대이건 40대 이건 나이와 상관없이 복리로 종자돈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나 또한 이 방법을 바로 시행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왜 내가 20대 시절에는 이런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 방법인 듯 싶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서는 저자가 현직 은행원임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다양한 상품들의 장단점을 가감없이 설명해 주고 있고 마지막에 수록된 추천 도서들 중에도 매우 좋은 책들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올해 초에 읽었던 [10년 통장, http://shhwang2007.blog.me/60154436459]과 함께 읽으면 매우 유용할 듯 싶다. 앞서 읽었던 [10년 통장]이 통장 쪼개기의 진수를 보여준다면 이 책은 예금 쪼개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싶다. 두개의 재테크 서적을 함께 읽으면 재테크 초보자들에게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 듯 싶다.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볼 수 밖에 없는 이유 - 좋은 투자 지침서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
이규성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11월

주식 투자에 기본을 다질 수 있는 투자 지침서이다. 저자는 다음 아고라에서 카이사르21의 필명을 사용하는 유명 경제 논객이라고 한다. 이 책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과 일반 개미들을 위해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안내서이다. 제목이 너무 길어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투자에 회의적인 서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매우 잘 쓴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설명을 조근조근하게 잘 풀어서 쉽게 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고 각 설명을 위해 사용한 예들 또한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이해를 돕는데 매우 유용했던 것 같다.

책의 구성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어져 있는데 전반부는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보는 3가지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손해 안보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반부에서는 투자의 본질을 설명하고 개미들의 한계를 지적하였다. 그리고 시장의 게임원리로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지표들을 설명하였다. 후반부의 손해 안보는 3가지 방법으로는 시장 평균에 베팅하라는 것, 즉, ETF 투자의 장점을 설명하였고 꼭 익혀야 할 기술적 분석을 나열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본업에 충실하고 투자 횟수를 줄이라고 주문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잦은 매매를 피하고 투자의 사계절을 통한 매매법을 활용하라는 뜻이다.

작년에 출판된 이 책은 주식 초보자들에게 심히 권하고 싶은 책으로 보이며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다시 한번 기본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다. 출판되지 몇년이 지나 읽어도 괜찮은 꽤 좋은 투자 지침서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