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역과 제자도 - 앤드류 머리의 ㅣ Echo Book 6
앤드류 머리 지음, 임은묵 옮김 / 샘솟는기쁨 / 2018년 2월
평점 :
앤드류 머리. 그 분의 글을 처음 읽은 건 <겸손>을 통해서였다. 막연히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막상 어떤 삶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겸손>은 예수님의 성품을 보고 그 분을 따르는 것이야말로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성품임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 겸손이라는 단어를 품은 채 매일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앤드류 머리의 또 다른 글, <사역과 제자도>를 읽을 기회가 생겼다. 사역이라는 말이 나와는 동떨어진 목회자 혹은 선교사들의 삶을 말한다고 생각하며 깊이 고민하지 않던 내게 이 책은 사역이 결코 특정한 누군가에게 주어진 일이 아님을 분명하게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 제목처럼 사역은 제자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선택의 문제가 아닌 모든 제자들이 걸어가야 할 길. 하지만 많은 이들이(내 자신을 포함해) 사역을 다른 사람의 길로 생각하며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이는 사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저자 앤드류 머리는 하나님 사역의 위대함을 사역자들에게 전하고자 이 책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사역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이르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과 그리스도의 능력을 믿고 따르라고 말한다.
저자는 30편의 짧지만 사역에 담긴 깊은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30편의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먼저 사역에 관한 말씀과 그에 대한 설명을 통해 사역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어준 후 마지막으로 ‘INSIGHT’를 통해 본문 내용을 간추린 핵심 사항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겸손>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성품에 대해 배웠다면 <사역과 제자도>에서는 그리스인으로서 가지는 기쁨과 축복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내 안에서 능력의 하나님의 당신의 일을 이루시며 생명으로 역사하시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귀한 은혜의 말씀들이 담겨 있다. 모든 신자들이 이런 귀한 말씀으로 오늘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