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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 투자법 - 슈퍼개미 이세무사의 성공을 부르는 밸런스 주식투자
이정윤 지음 / 이레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이라고 하면 왠지 도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주식 거래를 하면서 웃었다 울었다 하는 모습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 주식이라는 신세계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그것이 바로 3개월 전 내게 일어난 일이다.
3개월 밖에 안 된 주식 투자 경험은 무언가에 대해 얘기할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없어서 이 책을 평가한다는 것, 그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삼박자 투자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해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이론과 현실에서 실제로 부딪친 주식시장은 너무나 달랐기에 이런 방식이 실제 주식시장에서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평가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주식을 처음 시작하면서 들었던 가치 투자에 대한 입장은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었다. 가치 투자가 분명 주식을 하는 입장에서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차트 등을 통한 기술적 매매 역시 주식 시장의 일부임이 분명하기에 이를 두고 어느 쪽이 더 낫다 혹은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재무제표 분석, 차트 분석, 재료 분석이 모두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기술적인 면만이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주식은 심리적인 부분이 상당히 크고 자신의 성향에 따라 투자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능력,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의 장점은 바로 이런 부분들을 세밀히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초보자의 눈으로 바라본 주식시장은 황금 열매가 열린 나무들이 끝없이 이어진 에덴동산처럼 보인다. 하지만 필요한 장비들을 제대로 갖추고 출발하지 않는다면 그곳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꿈속의 유토피아일 뿐이다. 그저 꿈으로 끝날지 아니면 황금을 거머쥐는 유토피아에 이를지, 이 책에 그 비결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