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핑크 출애굽기 강해 아더 핑크 클래식 4
아더 핑크 지음, 지상우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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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성경에 대해 개략적으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물론 현재까지 다양한 성경공부를 통해서 성경이 말하는 바를 배우기도 하였고 매년 성경 일독을 하면서 성경이 어떠한 흐름 속에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를 깨닫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성경 66권을 깊이 있게 묵상하거나 공부한 적은 없었다.

 

아더 핑크의 <출애굽기 강해>는 그런 점에서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출애굽기를 한 구절 한 구절 곱씹으면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물로 목회자나 신학자가 아니기에 성경을 이렇게 깊이 있게 배워야하는가에 대해서 잠시 고민하기도 하였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성경을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책을 펼쳐들었다.

 

아더 핑크는 <하나님의 주권> <그리스도의 속죄> 등의 저서를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이 책들은 예전에 성경공부를 하면서 꼭 읽어야 할 저서로 추천을 받아 오래 전에 한 번 읽었던 적이 있었다. <출애굽기 강해>는 아더 핑크의 가장 뛰어난 저서 중 하나라고 한다.

 

저자는 제1장 서론에서부터 제72장 모세-그리스도의 모형까지 각 구절을 풀이하여 출애굽기에 담은 의미를 독자가 쉽게 이해하기 쉽도록 이끌어준다. 특히 출애굽기를 모형론적으로 설명하면서 출애굽기에 담긴 내용이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인격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75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 압박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각 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성경의 의미가 은혜롭게 다가온다. 특히 출애굽기를 통해 예수님을 설명하는 방식이 낯설지만 확실하게 성경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또한 읽기 어려운 구약보다는 익숙한 신약에만 눈을 돌렸던 이들에게 성경의 모두 말씀이 서로 간에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모든 성도들이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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