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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 우주로부터 오는 위험과 기회를 바라보는 방식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과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사실 우리는 과학이 어느 정도나 발전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 특히 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여전히 신화 속에 있는 이야기처럼 들릴 정도이다.
태양계의 행성들을 탐사하고 머나먼 은하로 우주여행을 떠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아는 바는 여전히 미미하다. 멀리 떨어진 은하계만이 아니다. 가까이는 지구 근처, 태양계에 수없이 떠다니는 소행성에 대해서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소행성의 개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크기도 제각각이고, 방향도 저마다 달라서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떻게 불러야할지도 모른다. 그러다보니 이들이 미래에 우리에게, 다시 말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책 제목처럼 소행성이 과연 우리의 적이 될지 아니면 친구가 될지 저자는 과거의 과학적 사실에서부터 현재 이론적으로 가능한 다양한 가설에 이르기까지 조목조목 설명한다. 대부분이 잘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내용들에는 K/T 경계층, 이온 엔지, 우주 엘리베이터 등이 있다.
우주 엘리베이터에 관한 설명은 정말 놀라웠다. 말이 엘리베이터이지 그 내부는 따지고 보면 기차나 비행기의 실내와 다르지 않다. 다만 이동하는 방식이 엘리베이터 작동 방식과 같아서 그렇게 부른다. 실재로 그런 게 있느냐고? 물론 아직은 없다. 공상과학 소설에서 볼 듯한 이야기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앞으로도 과학이 발전하면서 우주의 숨어있는 비밀들이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그 때 우주의 수많은 소행성은 분명 우리의 적이 아닌 친구로 다가올 것이다. 그 날, 지구는, 또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류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재미난 이야기들과 함께 과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