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혜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 개론 지혜(知慧)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많지는 않지만 동양고전을 읽었다. 어떤 고전은 상당히 어려웠고, 어떤 고전은 수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고, 어떤 고전은 사람에 대해 알게 해주었다. 이처럼 고전은 우리에게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나에 관한 이야기, 다른 사람에 관한 이야기,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 세상을 다스리는 이야기 등등.

 

중국 고전은 다양한 이야기 중에서도 영웅, 장군, 책략가 등 다양한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인물들 중 책사라 불리는 이들 14명에 관해 들려준다. 14명의 인물들 중에는 제갈량, 장양, 관중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도 있지만 자산, 백기 등 처음으로 이름을 접한 인물들도 있다. 이들 14명의 인물들은 1인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이 있었기에 그들이 모시던 인물이 1인자가 될 수 있었다. 이들이 있었기에 백성의 삶이 나아질 수 있었다.

 

이들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도자는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말해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고. 아무리 좋은 지략을 갖춘 책사라 하더라도 그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는 군주에게는 그들이 갖고 있는 수많은 병법과 전략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의 지도자들은 어떨까 생각해봤다.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오로지 자신의 생각과 고집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을까? 리더의 위치에 있는 자라면 충분히 돌아보아야 할 사안이다.

 

고전은 우리에게 지금도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하지만 아무리 고전을 읽어도 이를 우리의 삶 가운데 녹아내리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 없는 글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지도자이든 그냥 평범한 사람이든지 간에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