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르게 결단하라 : 한비자처럼 -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품는 사람관리법 인문고전에서 새롭게 배운다 2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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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는 수천 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검증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렇기에 시대를 넘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요즘 인문학이 대세인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수많은 고전 중에서 난세를 헤쳐 나가야 하는 리더들에게 다양한 지혜를 제공하는 고전이라고 하면 아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한비자의 저서들이 떠오를 것이다.

 

마키아벨리와 한비자는 서로 다른 시대, 상황에서 활동했지만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 이들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폭력성을 간파한 마키아벨리,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의 문하에서 수학한 한비자, 둘 모두 인간에 대한 불신을 가졌던 인물들이었다.

 

<남다르게 결단하라 한비자처럼>은 난세에서 인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한비자의 36가지 비술을 알려준다. 한비자가 전하는 비술은 그 옛날 춘추전국시대에 천하를 통일하는데 필요했던 방법이 아니다. 이는 오늘을 사는 모든 기업인들, 모든 리더들이 알아야 할 인간에 대한 지혜이다.

 

어떤 기업이든지 간에 성장을 위해 다른 무엇보다 더욱 필요한 부분은 바로 인재이다. 어떤 인재를 등용하느냐에 따라 그 기업의 미래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기에 인재 경영을 외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인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리더들도 의외로 상당히 많다. 그들에게 한비자는 무엇보다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비자는 인간은 이익을 따르고 중시하는 존재로 파악하였다.

 

그렇기에 명확한 상벌 시스템을 강조한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인재가 스스로 찾아올 수 있게 만들라고 말한다. 물론 상벌 시스템만으로 인재를 붙잡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익을 쫓는 인간의 본성을 충족시키는 시스템이 수많은 인재들을 자극하는 방법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고 한비자가 오로지 이익에 대한 시스템으로 인재를 끌어당겨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솔직하고, 진심으로, 성의를 다해 인재를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한비자가 말하는 비책대로 행동하는 CEO라면 믿고 따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받아야 할 정당한 보상을 받으면서 또한 내 마음을 알고 내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CEO라면? 대한민국의 수많은 기업인들이 그렇게 된다면 이 사회, 이 나라가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그런 곳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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