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의 책고집
최준영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야 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생각을 우직하게, 꿋꿋이 밀고나가야 할 때도 있다. <최준영의 책고집>은 바로 저자의 책에 대한 고집을 보여준다. 저자가 책을 고집하는 이유는 책 읽기가 오래된 습관이고,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이어야 인용이 가능하고, 책을 읽는 시간이 바로 사색과 상상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자의 책고집은 지난 1년 간 일주일마다 하나의 키워드를 정해 그에 관련된 책을 읽는 공부로 이어졌다. 이 책은 바로 저자가 책 공부를 위해 읽은 300권과 각 주제에 대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쓴 글을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한다. 나를 찾는 책 읽기, 앎을 찾는 책 읽기, 일상의 책 읽기.

 

묵직하면서도 참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참 많이 공감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당연히 많이 써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좋은 문장을 많이 접해야 좋은 문장을 쓸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병행해야 한다.

 

잠재적 대권주자 22인에 대한 품인록도 상당히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저자와 다르게 평가하는 인물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내 생각도 저자의 생각과 비슷했다. 22인의 행보가 품인록의 평가와 다를지, 아니면 비슷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너무나 많은 책들이 출간되는 시대라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될 때가 적지 않다. 그 때 저자가 이 책에서 주제에 맞게 권해주는 책들을 선택해서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 때 저자의 말처럼 천천히 거듭해서 항상 질문을 던져보라. 나를 찾고, 앎을 찾고, 일상의 특별함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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