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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엄 어택 2 ㅣ 이디엄 어택 2
피터 N. 립탁 지음 / EXILE Press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오늘날 영어는 제2 외국어의 자리를 벗어나 국.영 혼용을 주장하는 학자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영어가 차지하는 위상이 상당하다보니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예전과는 달리 매우 다양해졌다. 국내에서 배우는 방법뿐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영어를 어려워한다.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걸까?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본 책에서는 그 이유로 국어와 다른 영어의 어순을 들었다.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다. 반면 이 책에서는 영어가 어려운 이유로 특이한 언어 표현법인 관용어를 든다.
관용어가 어렵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한 관용어구도 있지만 단어 본래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바뀌는 관용어가 적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관용어를 보면 지레 겁부터 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서문에 보면 총 10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책 <이디엄 어택 2(Idiom Attack ❷ Doing Business)>에서 다루는 주제는 25가지이다(Idiom Attack 시리즈가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듯).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2권에서 다루는 내용은 주로 직장생활, 업무, 계약 등에 관련된 관용어구들이다. 그렇다고 비즈니스 관계에서만 사용 가능한 관용어구들인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관용어들이라 익혀두면 언제든지 활용 가능하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라면 학습자들이 우리말 속에서 이디엄의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도록 우리말 중간에 관용구를 집어넣었는데, 이는 우리말로 전후 관계를 파악하면서 영어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 뿐 아니라 빈칸 채우기, 문장 속에 사용된 관용어 표현, 퍼즐 등을 통해 학습한 관용어를 충분히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만 각 주제별로 12개 전후의 관용어가 한 번에 실려 있고 각 관용구의 예문이 하나인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초보자보다는 어느 정도 영어에 익숙한 사람이 본다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생각되고, 주교재보다는 부교재로써 더 적합한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