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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시니어 라이프 - 행복한 시니어를 위한 최고의 직업 51가지
김경회 외 지음, 앙코르 커리어 엮음 / 이마 / 2015년 4월
평점 :
100세 시대이다. 이 말은 곧 오래 사는 만큼 일도 오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정년이 되어 회사를 그만둔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뿐 아니라 실제로 회사를 그만둔 후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선뜻 도전할 수 있는 일도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정년 퇴직자들이 프랜차이즈 카페나 식당을 창업하는 쪽으로 눈을 돌린다. 하지만 평생을 직장에서 보낸 이들에게 식당이나 커피숍을 운영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과도한 경쟁도 문제이고 전무한 경험도 문제이다. 부실 경영의 결과로 퇴직금만 까먹고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
정년 퇴직자들에게는 전혀 길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노령화 시대를 맞은 수많은 나라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정년 후 오히려 자신의 길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브라보! 시니어 라이프>에는 은퇴 후 새로운 일을 찾아 힘차게 나아가는 사람들의 사례가 담겨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사례가 아니라 외국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은퇴 후 찾은 제2의 삶은 우리에게 수많은 길이 있음을 증명한다.
이 책에서는 은퇴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행복설계아카데미’에서 만난 교육동기생들이 전 세계의 사례를 찾아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은퇴 후 찾은 일의 유형에 따라 4부로 나누었다. 창업을 선택한 사람들, 재취업을 한 사람들, 비영리단체에서 일하거나 자원 봉사를 하는 사람들. 이들의 삶을 그대로 나의 삶에 적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은 그대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마음, 새로운 삶을 겁내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 자신의 가진 지혜와 지식을 후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 이런 마음들은 우리가 분명히 배워야 할 자세이다. 이런 마음이 우리의 인생 후반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