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이노베이터 - 미래의 부는 한류 리더들이 만들 것이다
유재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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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외국을 나가 거리를 걷다보면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소위 한류라는 이름으로 외국인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K-pop의 위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서서히 한류의 위상이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한때 라틴 아메리카 음악이 전 세계를 휩쓸다 사라진 것처럼 K-pop을 듣는 이들이 예전보다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한류라는 흐름은 사라지는 걸까?

 

개인적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업계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이들의 다음 행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것 이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뿐만 아니다. 한류는 이제 단순히 K-pop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드라마, 영화, 심지어는 K-beauty에 이르기까지 한류의 영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런 한류라는 흐름은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누가 뭐라 해도 각 분야에서 한류를 이끈 혁신적인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 한류의 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SM의 이수만 대표, 난타라는 공연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송승환 대표, 음악 그 자체로 승부하며 다름을 표방한 YG 양현석 대표 등등. 이처럼 한류를 이끈 12명의 대표 인물들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책이 바로 <컬처 이노베이터>이다.

 

한국경제신문에서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자로 활동하는 저자는 이들 한류 리더들과의 인터뷰나 서면 자료 등을 통해 이들에게 공통된 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바로 혁신이었다. 이들 한류 리더들은 시대에 맞춰 새로움에 도전하고 소비자의 성향을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미래를 철저하게 준비하였다. 그런 그들의 노력이 현실적으로 한류라는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도 않고, 그 어떤 나라도 쫓아올 수 없는 최첨단 기술력을 가진 분야가 많은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미래는 한류, 보다 큰 의미의 문화에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한류가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는 이들이 앞선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철저하게 미래를 분석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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