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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왕인가? - Radical Faith 믿음으로 반응하라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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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무소불위의 권력자이다. 그가 말하는 대로, 그가 원하는 대로, 그가 계획한 대로, 그의 뜻대로 모든 대신들과 백성들이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고 대신들은 대신들대로, 백성들은 백성들대로 자신들의 뜻에 따라 행동하고 살아간다면 이는 결코 왕의 권위에 복종하는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가? ‘왕이신 나의 하나님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라고 찬송하지만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정말로 나의 주인 되심을, 또한 그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는가? 아니면 ‘왕은 왕대로 사세요, 나는 나대로 나만의 왕국에서 살렵니다’라며 입술의 고백과는 달리 내 멋대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김병삼 목사님은 12명의 이스라엘 왕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연 어떠한 삶이 우리 삶에서 하나님이 왕으로 섬김을 받는 삶인지를 보여준다. 12명의 이스라엘 왕들 중에는 한 때 하나님을 온전히 왕으로 섬기며 살다 결국에는 자신의 뜻을 내세운 이들도 있고, 이 땅에서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살아간 왕들도 있다.
저자의 설명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 받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한 가지는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다윗의 모습에서 분명히 드러나는 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는 믿음의 삶, 즉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했다.
저자는 다윗이 믿음에 걸맞은 실력도 겸비한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사실 이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 온전히 모든 것을 맡기지 않고 자신의 능력에 의존하는 자의 모습으로 설명되는 듯한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에 맞게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그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실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삶에서 펼쳐지도록 준비된 자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믿음은 우리 삶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즉,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경청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왕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하나님을 진정한 나의 왕으로 고백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진정한 믿음의 삶을 살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