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마라톤 - IQ 148을 위한 수학 퍼즐
이리나 보슬리 지음, 손희주 옮김 / 보누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들어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예전처럼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건망증도 심해져서 무언가 하려다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한참 동안 멍하니 서있을 때도 많아졌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뇌 건강을 위해서는 퀴즈나 퍼즐 같은 문제들을 많이 풀면 뇌가 활성화된다는 얘기에 이러저러한 문제들을 풀어보기 시작했다.

 

다양한 퀴즈나 퍼즐들을 풀다 만나게 된 <브레인 마라톤>. 이 책에는 수년간 지능검사 개발 및 프로그래밍 경력을 가진 작가가 직접 개발한 퍼즐들과 마방진과 같은 고전 퍼즐들이 함께 실려 있는데, 두뇌 훈련뿐 아니라 문제를 풀었을 때의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훌륭한 퍼즐은 사고력을 높이고 지혜를 길러주며,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력과 논리력도 향상시킨다고 한다. 이 책을 풀어보니 나처럼 두뇌 훈련이 필요한 장년층 뿐 아니라 한참 자라는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 하나하나를 풀 때마다 다양한 해결 방법을 생각해야 하다 보니 말 그대로 상상력, 논리력, 사고력, 암산 능력 등이 모두 향상될 수밖에 없다.

 

책에 실린 퍼즐은 총 7가지로, 하이브, 마방진, 크로스피스, 디지트, 퀸티, 트리아드, ABC퍼즐이다. 각 퍼즐마다 먼저 예제를 주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주어 처음 문제를 접하는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퍼즐들이라 한 문제를 푸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조금 지나자 차츰 푸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물론 모든 문제가 그렇지는 않았다. 때로는 상당히 난해한 문제들도 있어서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여하튼 문제를 풀고 나면 그 쾌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실제로 머리가 팽팽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짧은 시간을 들여 언제 어디서나 즐길만한 취미거리가 하나 생겨서 더욱 활기차고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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