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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제프리 베네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인문계 출신인 나로서는 상대성 이론은 넘어서기 힘든 벽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문과 출신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 것이다. 그런 상대성 이론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말에 한 차례의 고민도 없이 선택한 책이 바로 <상대성이론이란 무엇인가?>로, 이 책은 저자가 여름 학교 프로그램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면서 일반인들에게 각인된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이 상대성 이론과 상충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일반인들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지은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는 상대성 이론이 나름 쉽게 설명되어 있었지만, 세월의 탓이라고 해야 하나 어렸을 때와는 달리 이해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보니 한 페이지를 넘기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마 고등학교 졸업 후에 읽은 과학 관련 서적은 이번이 처음인 영향도 큰 것 같았다. 한 예로 0.19에 근호를 씌운 값이 0.44가 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한참이나 헤매었다. 왜 루트 값보다 큰 값이 나오는지 인터넷을 뒤져 본 후에야 이해를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였는지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책의 설명이 저자의 말과는 달리 어렵게 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다시 한 번 들여다보니 분명히 이 책은 쉬운 얘기로 설명되어 있다.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기에 가장 기초적인 과학 지식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내게 어려웠던 또 다른 이유는 저자의 말처럼 새로운 상식을 수립하는 데에는 그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위⦁아래에 대한 개념을 세우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오늘날의 시대가 인문학의 중요성을 더 많이 강조하다 보니 역으로 과학 관련 서적들이 계속해서 찬밥 신세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던 차에 읽게 된 이 책은 다른 무엇보다도 과학에 대한 인식을 바꿔 주었다는 점, 아이들이나 한참 공부하는 학생들이 과학의 기본 원리를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이끌어준다는 점에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