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 정약용편 세계철학전집 3
정약용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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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가 그릿이라고 한다. 그릿이란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장기 목표를 향한 열정과 끈기를 말하는데, 단순한 노력이나 근성보다 더 포괄적인 기질로 실패와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태도를 말한다. 다산 정약용의 생각을 정리한 《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라는 책에서 말하는 것이 바로 그릿이 아닐까 싶다.

다산 정약용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수없이 들어온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은 역사 시험에도 자주 나오는 문제라 대부분은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제목은 알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대부분 모르지 않나 싶다. 나 역시 그렇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약용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된다. 200페이지에 불과한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정약용의 사상을 핵심내용만 간추려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서 청소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 필요한 알찬 내용들이 담겨 있다.

나를 세우고, 누군가를 만나고, 말과 행동에 유의하고, 큰 뜻을 품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어쩌면 아주 작은 지혜 하나가 결국 인생의 도달점을 다르게 만든다는 정약용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가볍게 넘겼던 하나의 행동, 말, 생각이 정말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건 인생을 살아본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구절 하나를 같이 보고 마무리하려고 한다.

“세상에는 마땅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있고 물러나야 할 자리가 있다.

벼슬이 아무리 높아도 그릇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된다.“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이 구절에 참 많은 생각이 든다. 모두가 자기의 기준과 그릇에 맞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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