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식은 피터 린치처럼 - 종목 선택부터 매매까지, 월가의 전설에게 배우다
차보 그림, 류지현 옮김, 가코이 슌스케 감수 / 현익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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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주식의 대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워런 버핏이다. 주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듣기도 했고 수많은 매체나 카페에서 그의 주식 매매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그가 말하는 방식대로 매매하지는 않는다. 뭔가 결이 다른 느낌이라 그냥 그의 매매법이 좋구나 정도로 마무리할 뿐이다.

버핏 외에 주식의 대가로 들었던 또 다른 인물은 피터 린치였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라는 책은 주식에 문외한이었던 시절부터 주변에서 주식 추천 도서로 많이 알려주기도 해서 책을 사서 읽긴 했는데 그 당시에는 크게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그런 듯했다.

주식을 시작한 지 어느덧 4-5년 정도가 흐르니 스캘핑이나 단타보다는 조금은 편하게 매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매매법을 찾다가 《첫 주식은 피터 린치처럼》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가코이 슌스케라는 츠바메투자고문 합동회사 대표이자 주식투자 어드바이저가 감수하고 차보라는 분의 그림으로 피터 린치의 매매법을 설명한 책인데 일단 이 책이 마음에 든 첫 번째 이유는 중간 중간 만화의 형식을 사용해 어렵지도 지루하지도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첫 주식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처럼 수많은 주식 초보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책이 아닌가 싶다.

피터 린치의 주식 인생을 만화와 다양한 설명과 함께 들여다보면서 대가라고 불리는 인물들이 남다른 모습에 새삼 놀랄 수밖에 없었다. 눈앞의 수익에 급급해서 숲을 바라보지 못하는 내 경우에는 특히 그랬다. 실생활이나 실적회복주와 같은 종목을 찾아 텐배거를 노리는 매매는 전혀 하지 않았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주식에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이 책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매매를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였다.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딸아이를 위한 계좌는 피터 린치의 매매법으로 조금 더 길게 보면서 매매하기로 결정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피터 린치처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가능성을 바라본 것만으로도 일단은 무척 만족스럽다. 매매의 결실도 크게 맺는다면 더욱 좋겠다는 마음이 솔직한 심정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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