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
원장경 지음 / 팩토리나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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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원장경 작가의 『베이비시터』는 책을 읽기 전부터 책 뒤표지에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가 있었다.

세 가지 결말의 신개념 미스터리 스릴러!

결말이 세 가지라고? 책의 결론이?? 그것도 스릴러인데?? 작가의 이력을 보니 영화시나리오전공이라고 한다. 아마 그런 이력 때문이었는지 소설에서도 영화나 드라마처럼 다양한 결론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들을 열어놓은 게 아닌가 생각했다. 여하튼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다. 세 가지 결론도 궁금했고, 베이비시터라는 제목에서 어떤 스토리를 이끌어낼지도 궁금했다.

베이비시터는 제목 그대로 교회에서 만난 부부의 제안으로 베이비시터로 일하게 된 인주해와 ‘소범수’, ‘진이경’ 부부, 그리고 그들의 아들인 여덟 살배기 ‘소혁우’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음산한 분위기의 커다란 저택, 별다른 요구 없이 그저 아이를 지켜봐달라는 부모의 말에서 풍기는 알 수 없는 기이함, 아이의 이상한 행동은 독자를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이끌어간다. 마치 영화처럼 장면 하나하나가 살아서 다가오는 느낌이라 긴장감이 더욱 컸는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은 4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마치 드라마의 에피소드 4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아, 마지막 결론은 또 다른 에피소드 3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 총 6편을 보았다고 해야 할까? 물론 각 결론에서 말하는 선, 악, 복수의 의미는 독자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소설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결론과 비슷한 면이 적지 않아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런데 어떤 결론이 맞는 걸까? 정말 정답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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