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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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 중에 소위 금수저라고 불릴만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가 있다. 이 친구의 집안은 여러 가지로 재산을 모았지만 그 중에서도 부동산에서 큰 부를 이뤘다고 한다. 그래서 졸업을 하면 당연히 부동산 관련 일을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친구가 처음 입사한 회사는 증권회사였다. 너무 궁금해서 친구에게 물었더니 가족 어른들이 돈의 흐름을 먼저 배우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증권회사가 적당하다고 말씀하셔서 증권회사에서 입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 그 한마디가 세월이 흐른 지금에 돌아보면 부를 이루는 가장 기본이 아닌가 싶다. 

개인의 입자에서도 그렇지만 기업이나 국가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돈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원하는 수익을 낼 수 있다. 돈의 흐름이 결국 부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단순히 사업을 하는 분야의 문제만 있는 건 아니다. 부의 흐름에는 돈의 흐름을 포함해 경제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이는 문화의 문제까지 여러 이해 분야가 얽히고설켜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낸다. 

경제멘토 곽수종 박사의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바로 이 시대의 흐름이 무엇인지를 꼭 집어서 설명해주는 부의 축적을 위한 지침서이다. 저자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는 현재의 경제 상황과 부의 흐름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한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 실제 우리가 눈으로 보고 삶에서 겪는 현상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기본적으로 한 번은 읽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두 번째 파트는 조금 더 실제적이다. 돈의 흐름을 읽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에서부터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미래 산업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으로 부를 만들어갈 수 있는 실제적인 내용들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현재 주식에 투자하고 있기에 주식시장의 미래를 다룬 부분에 가장 관심이 갔다. 대략 2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 단숨에 읽을 수 있는데 기대했던 만큼 새로운 무언가가 있지는 않았다. 주식 트레이더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정도의 내용이라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주식 투자자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내용이기에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친구 이야기도 돌아가서 글을 맺어보겠다. 그 친구네 가족들이 여전히 금수저로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는 결코 무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리해서 불리는 게 아니라 가진 것을 지키는 것, 수없이 듣는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그렇기에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게 부를 축적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부의 흐름을 항상 짚어보면서 자신이 쌓은 부를 무너뜨리지 않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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