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증인 - The Last Witness
유즈키 유코 지음, 이혁재 옮김 / 더이은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편 후 한 번도 쉬지 않고 말 그대로 단숨에 다 읽었다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이를 둔 아빠의 입장에서 두 개의 사건이 어떻게 연결되고 어떻게 맺어질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그러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던져보았다.

다카세와 미쓰코 부부와 같은 선택을 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사고가 난 후 7년간의 세월을 보낸 그들처럼 그렇게 보내게 될지 아니면 7년의 세월을 보내기 전에 어떤 식으로든 복수를 감행할지이도 저도 아닌 채 그냥 세월만 보내게 될지솔직히 모르겠다.

여러 생각을 했지만 다카세와 미쓰코 부부가 시마즈에게 자신들이 겪은 아픔과 똑같은 고통을 주기 위해서 시마즈의 아들에게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의심했는데 그들의 선택은 나의 생각과는 달랐다아마 미쓰코의 상황이 그런 복수를 선택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7년 전 교통사고와 재판에서 다루는 사건과의 연관성은 쉽게 유추해낼 수 있다제목에서 말하는 최후의 증인이 누구인지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다만 주인공이 아닌 듯 주인공인 사가타 사다토의 등판이 후반에서나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가타의 매력을 분명하게 느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그가 검사를 그만두게 된 사건 이야기도 무언가 살짝 아쉬움으로 남기도 하고.

소설의 내용도 흥미롭고 독자를 끌어당기는 저자만의 이야기 전개도 매력적이다사가타 사다토 변호사의 이후 행보도 상당히 궁금하고다만 중간 중간 빠진 조사(여기서 말하는 조사는 국어의 품사를 말한다)가 눈에 거슬렸다는 것만큼은 옥의 티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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