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꿈 - 제왕학의 진수, 맹자가 전하는 리더의 품격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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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 <마흔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은 동양고전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동양 고전이라고 하면 어려운 한문으로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실제 삶에서 적용 가능한 지혜가 담긴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공자의 논어에 이어 이번에 저자가 독자에게 들려주는 고전은 맹자의 이야기로치열한 경쟁이 일어나는 오늘날의 시대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리더로서 갖춰야할 자질들이 무엇인지를 77편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전작 <마흔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과 마찬가지로 각 편마다 입문승당입실여언의 단계로 나누어 각 편마다 원문의 음과 번역뿐 아니라 이를 현대적 의미로 해석한 내용까지 담고 있어 현실에서 맹자를 어떻게 받아들여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각각의 편마다 깊이 새겨야할 지혜의 말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은 21편의 성찰이었다지기죄자(知其罪者): 스스로 책임을 시인하는 사람요즘 세상에서 가장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인물이 아닐까 싶다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내 탓이오를 외치던 이들이 사라진 시대아니 오히려 자신만은 결코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신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로 여기는 시대이런 시대이런 사람들에게서 어떤 미래를 볼 수 있을까?

 

맹자가 말한 모든 덕목을 갖출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하나의 덕목이라도 제대로 갖춘 그런 인물이 무척이라 그리운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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