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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화가 되는 영어 - 미국 드라마로 끝장내는 영어 회화
Cozy 지음, 복창교 옮김 / 커넥츠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번역앱이 나오면서 더 이상 영어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번역앱을 사용해서 편리한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직접 대화를 하는 게 여러모로 유익하기에 영어공부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책만 바꾼다고 실력이 향상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왠지 좋은 교재를 선택하면 실력이 늘어날 것 같은 기분에 <진짜 대화가 되는 영어>라는 책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저자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현지인이 아니라 미국에 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영어회화의 틀을 깨우친 평범한 외국인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영어 회화의 기본 틀을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다. 친구가 권한 <Sex and the City>라는 미드로 공부한 저자는 이 드라마에 나온 12088개의 단어 중 350개만으로 문장의 80%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저자가 말한 350개의 단어가 중학교에서 배우는 아주 쉬운 단어라는 사실은 더 충격적이었다).
쉬운 단어로 가능한 영어회화이지만 숨겨진 복병은 따로 있었다. 소위 말하는 숙어(구동사)와 복문 형태, 그리고 조동사의 활용이었다. 저자는 실제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구사하기 위한 3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영어회화의 핵심을 설명한다.
동사, 전치사, 조동사, 형용사, 부사로 구별해 각 단어의 의미, 빈도수가 높은 연결 어휘, 실제 미드에서 사용된 문장 등을 제시하여 이론에서부터 실제 사용 패턴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Sex and the City>, <Friends>, <How I met your mother> 전 시즌을 분석해서 각 표현들이 나오는 시즌과 에피소드를 함께 알려주고 있어 필요한 경우 해당 미드를 찾아 영상이나 음성과 함께 공부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공부는 분야를 막론하고 늘 어렵고 힘들다. 어렵고 힘든 공부를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거야마로 최선의 공부법이다. 영어회화도 마찬가지다. 미드와 함께 재미있게 공부하면 언젠가 영어가 너무 쉬워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