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이 남는다
나태주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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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을 언제 해보았을까솔직히 말하면 매일 매일 말한다사랑하는 딸에게.

 

아이를 보기만 해도 사랑이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온다이유는 없다말 그대로 사랑하니까.

 

사랑이라는 말을 시인들은 어떻게 그려낼까나태주 시인의 <사랑만이 남는다>에는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사랑의 시가 담겨있다세상의 모든 애인들과세상의 모든 아내들과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시가 3부로 나눠져 우리에게 다가온다.

 

딸바보인 내겐 3부를 가장 먼저 읽고 싶었고 가장 먼저 음미했다사랑하는 딸아이를 향한 아빠의 마음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역시 시인은 시인이라는 절로 나온다물론 [축하]라는 시는 내 마음과는 다르다나는 하늘을 안아주고땅을 안아주고그 남은 힘으로 아이를 안아주고 싶지 않다나는 온 힘을 다해 아이를 안아주고 싶으니까.

 

딸에게 보내는 사랑의 이야기들만 보고 있으니 옆에 있던 아내가 질투 아닌 질투(?)를 한다결국 아내를 위한 시들도 살짝 들여다본다. [선물1]에 담긴 시인의 마음이 바로 내 마음이라고 말했다그 말을 들은 아내는 그저 웃기만 했다.

 

가장 커다란 선물인 오늘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아내를 받았다는 시인의 마음에 누군가는 가족끼리 그러면 안 된다고 할지도 모른다하지만 나는 시인의 마음과 똑같다오늘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아내만큼 아름다운 선물은 없다고.

 

결혼한 몸이라 애인에게 보내는 시는 노코멘트궁금하신 분은 꼭 사서 읽어보시길어쩌면 지금 당신의 애인이 당신에게서 듣고 싶어 하는 그 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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