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세계를 지배하는가? : 상권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세계를 지배하는가? 1
9평 편집부 지음 / 에포크미디어코리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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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해체 이후 공산주의는 역사에서 사라진 듯 보였다일부 학자들도 공산주의는 실패한 이론이라고 단정하면서 이제 공산주의는 사라졌다고 말하기도 했다러시아나 중국처럼 여전히 공산주의 이론을 따르는 국가들도 있지만 그들 역시 자본주의 물결에 밀려 온전한 공산주의라고 말하기는 힘든 것처럼 보인다이렇게 우리의 눈에서 사라진 듯 보이는 공산주의는 정말 더 이상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완전한 소멸 상태에 빠진 걸까?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가>라는 책에서는 공산주의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공산주의는 그 모습을 조금씩 바꿔 우리 삶의 곳곳에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오늘날 공산주의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주며 정치비평의 한 획을 그은 이 책은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어 공산주의의 현황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인류의 파멸을 목적으로 한 공산주의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전의 모습으로 우리를 유혹하기도 하지만 그 모습을 아름답게 포장해 사람들을 유혹하기도 한다사회주의진보주의자유파신마르크스주의평화반전환경보호세계화 등 이름만 들으면 너무나 인류에게 유익해보이지만 그 실상을 파고 들어가면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공산주의의 본질을 보게 된다.

 

이 책은 1권 1장에서 다룬 공산악령의 인류 훼멸 대계획 ‘36에서부터 독자들을 상당한 충격에 빠트린다사상종교언어교육예술가정 등 공산주의가 파고들지 않은 영역은 없다일상의 모든 영역을 무너뜨리려는 공산주의의 모습은 경악을 넘어 공포에 빠져들게 할 정도이다.

 

8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다 읽는 것조차 버거운 책이지만 공산주의가 침범한 오늘날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할지 수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이다물론 이 책에 실린 모든 말을 옳다고 할 수는 없다또한 이 책에 실린 모든 말을 틀리다고 말할 수도 없다하지만 공산주의가 불러일으킨 혼돈의 시대를 기억하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의 삶은 분명 그런 폭력과 혼돈의 모습과는 다른 세계여야 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그렇기에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특히 교육가정처럼 우리의 삶의 기본이 되는 분야에서는 더욱 그러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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